코스피, 유럽發 악재에 2100선 ‘후퇴’

입력 2011-07-1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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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팔자’에 밀려 2100선으로 주저앉았다.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감이 재부각된 가운데 금리결정, 옵션만기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이 투심을 억눌렀다.

코스피지수는 12일 전일대비 47.43포인트(2.20%) 내린 2109.73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독일과 프랑스에 이어 유로존 경제대국 3위인 이탈리아가 재정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감에 전일 뉴욕증시가 급락 마감한 것이 투심을 억눌렀다.

오는 14일로 예정된 옵션만기, 금통위 금리결정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확대된 점도 부담을 더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순매수세를 이어오며 4조원 가까운 물량을 사들이 외국인이 10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서며 3919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 역시 투신을 중심으로 212억원어치의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냈다. 반면 개인은 실적 기대감에 따른 반등 기대감에 4657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10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272억원 순매수로 총 162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약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운수장비, 증권이 3% 이상 급락한 가운데 기계(-2.76%), 화학(-2.67%), 의료정밀(-2.31%), 은행(-2.27%), 철강금속(-2.24%), 전기전자(-2.16%) 등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5000원(1.73%) 하락한 85만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현대차(-3.14%), 포스코(-1.40%), 현대모비스(-5.13%), 현대중공업(-3.41%), LG화학(-4.31%), 기아차(-4.01%), 신한지주(-1.20%), KB금융(-2.39%), SK이노베이션(-0.48%) 등 상위 10종목 모두 동반 하락했다.

하나대투증권 투자분석부 이영곤 연구원은 “이번주 들어 상승흐름이 하락세로 반전되면서 투자심리 빠르게 위축되고 있는만큼 단기 충격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낙폭이 추가적으로 확대될 경우 실적 모멘텀이 유효한 종목 중심으로 단기 트레이딩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본격적인 시장 참여는 대외 변수 안정되는 것을 확인한 이후에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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