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입학사정관제 지원 전략

입력 2011-07-0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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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화 에듀맥 교육연구소 대표

입학사정관제 전형 원서 접수가 한 달 남짓 앞으로 다가 왔다. 우리나라에서 대학은 자녀의 미래를 결정짓는 하나의 중요한 모티브라 여겨진다.

입시제도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입학사정관제는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이 학생의 성적보다 그 학생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잠재력과 학교생활의 충실도,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얻은 생생한 발전 가능성을 평가하는 전형이다.

밑줄 그어가며 암기하고 점수에 연연했던 기존의 입시형태에서 학생 개인의 인성과 적성을 이끌어내고 거기에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까지 평가받아야 하는 학생도 고민은 깊다. 학생의 본분인 공부 역시 학교생활에 충실했다면 빠질 수 없는 전형요소가 될 것이다.

6월 한국평가원 모의고사가 예년보다 쉽게 출제되어 변별력이 낮은 성적표를 받아 든 학생이나 학부모는 어디까지를 적정 지원선으로 생각하고 원서를 써야 할지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해마다 비중이 높아가는 입학사정관제는 서류심사만으로 합격이 결정되는 무시험전형으로 각 대학이 원하는 21세기 글로벌 인재상에 맞는 학생의 자질과 심성이 요구된다.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포트폴리오 등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되 과하지 않아야 한다. 너무 다양하고 폭 넓은 체험활동을 한 포트폴리오는 자칫 방향성이 없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학생은 자신의 적성과 비전에 맞는 창의적 체험활동을 하고 자신이 선택한 대학과 학과에 맞는 적합성을 잘 나타내고 또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모든 것을 단지 합격을 위해서만 준비했다는 인상을 주기보다는 나의 미래를 위해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며 지원하는 대학과 우리 사회가 원하는 인재가 되어 우리나라와 인류를 위해 이바지할 미래가치가 충분히 있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한 장의 스펙을 요구하는 시대는 가고 어떤 봉사와 무슨 체험활동을 하든지 자신의 적합성을 설명하고 스스로 증명할 수 있는 스토리가 중요한 시대인 것이다.

지원전략은 매우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입시컨설팅을 하면서 많은 준비를 하고도 대학입시에 실패한 경우를 많이 본다.

6월 한국평가원 시험 성적만을 보고, 또는 특정분야의 수상만 믿고 연계된 비교과가 없는 데도 무리하게 상향지원을 하면 현실적인 합격 가능성을 어렵게 만든다. 누구는 수능에서 대박이 났으니 내 경우도 가능성이 있다는 특이입학사례를 일반화하는 것도 대학합격을 힘들게 한다.

내 자녀의 학습상황과 지원 가능성을 면밀히 따지고 냉정한 판단을 한 후에 자녀의 의견을 우선으로 고려하여 지원해야 한다. 학교생활기록부의 영향력이 확대된 만큼 학생의 내신, 비교과 등 경쟁력 있는 요소를 파악하고 복합적으로 점수화할 수 있는 기준을 설정하여 지원대학의 합격가능성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상항이 누락되거나 오류가 없는지 정확하게 파악하여 보완하고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한 후에 전략을 세워 지원하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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