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업계 회복에 日 고용시장도 활기

입력 2011-06-21 10: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日자동차 업계, 계약직 채용 잇단 재개

자동차 업계의 부활과 함께 일본 고용시장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거의 2년 만에 계약직 채용을 재개했고, 닛산과 혼다 등도 대대적인 증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업들은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침체된 생산이 거의 정상화하면서 올 가을 증산에 대비해 인력 보강에 나서고 있다.

업계의 생산 정상화가 고용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양상이다.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지난 2009년 가을을 끝으로 중단한 계약직 채용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5월말 현재 계약직은 950명으로, 올 가을까지 3000명으로 늘어난다.

도요타는 지난 6일부터 일본 주요 공장에서 주야간 2교대 근무를 다시 시작했다. 7월부터는 일부 차종을 증산, 부품난이 완전히 해소되는 9월 이후에는 생산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릴 예정이다.

닛산은 7월말까지 일본 국내에 있는 5개 공장에서 계약직 200명을 늘려 1400명 체제로 가동할 계획이다. 닛산은 추이를 지켜보면서 인력을 계속 늘릴 방침이다.

혼다는 주요 공장인 스즈카제작소의 인력을 600명가량 늘릴 계획이며, 사이타마제작소 사야마공장에서는 계약직의 계약기간을 경신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철회, 기존 1200명 체제로 가동한다.

후지중공업은 군마제작소 등에서 계약직을 400명 늘려 1500명 체제로 유지할 계획이며, 마쓰다도 신규 채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업계는 부품난이나 판매 동향 등 인력 보강에는 불확실성이 수반되지만 증산이 본격화하는 가을 이후 일손부족이 더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정규직 채용보다는 비정규직 고용을 통해 당면 일손부족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제조업계의 지난 4월 신규 채용인원은 6만1821명으로 전달보다 5934명(8.8%) 줄었지만 5월 이후에는 회복할 전망이다.

한편 기업들의 채용 의욕도 되살아나고 있다.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실시한 조사에서는 2012년 봄 대학 졸업자 신규채용이 올 봄보다 13.7%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금융위기 동안 발생한 결원을 보충하고 단카이세대(1947~1949년 사이에 태어난 일본의 베이비붐 세대)의 대량 퇴직에 대비하기 위해 대졸 신규채용을 재개하고 있다.

대졸 신규채용이 2자릿수로 늘어난 것은 4년 만에 처음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월 60만 원 더 번다"…직장인들 난리 난 이 부업 [데이터클립]
  • "여전히 뜨거운 파리, 12일간의 열전…패럴림픽 제대로 알고 보세요" [이슈크래커]
  • “4만원 중 1만원 떼여”…배달주문 끊고 차등가격 등 자구책 찾는 자영업자들(르포)[씁쓸한 배달왕국]
  • 단독 LG디스플레이, 경영 악화 구조 조정에…“파주·구미 공장 1400명 퇴직 원한다”
  • 전국적으로 줄줄이 터지는 '싱크홀' 공포…어떤 보험으로 보상받나
  • 잘 나가는 제약·바이오기업 이유 있었네…R&D ‘통 큰 투자’
  • “끝없는 경기 불황” 서울 외식업종 폐업 코로나 때보다 더 늘었다
  • 포스트시즌 진출 변수인 '잔여 경기'…가장 유리한 구단은?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9.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507,000
    • -1.31%
    • 이더리움
    • 3,327,000
    • -1.66%
    • 비트코인 캐시
    • 429,100
    • -1.63%
    • 리플
    • 745
    • -2.1%
    • 솔라나
    • 173,700
    • -3.77%
    • 에이다
    • 445
    • -4.91%
    • 이오스
    • 622
    • -3.86%
    • 트론
    • 212
    • +0%
    • 스텔라루멘
    • 12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550
    • -3.71%
    • 체인링크
    • 14,180
    • -4.25%
    • 샌드박스
    • 322
    • -5.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