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대출금리 30개월 내 최고…가계 부채 급증

입력 2011-06-19 09:36 수정 2011-06-19 11: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월말 기준 개인 금융부채 1006조6000억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도 오르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거의 30개월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번 주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5.27~6.57%로 고시해 지난주보다 0.10%포인트 올렸다. 이는 2009년 1월 초 이후 거의 30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국민은행의 주택대출 금리는 작년 6월 중순 4.20~5.50%에서 올해 1월 4.73~6.03%로 올랐고 이번 주에는 최고금리가 6.50%를 넘어섰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주택대출 금리는 20일 현재 4.86~6.30%와 5.16~6.56%로 지난주 초보다 각각 0.07%포인트 상승했다.

CD보다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은 코픽스에 연동된 대출 금리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주택대출 금리(6개월 변동형)는 3.96~5.60%로 최고금리가 연초보다 0.35%포인트 올랐으며 1년 전보다는 0.69%포인트 상승했다.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은 각각 4.44~5.94%와 4.17~5.57%로 1년 전에 비해 0.54%포인트와 0.53%포인트 높였다.

은행권 주택대출 금리가 상승하는 것은 한국은행이 작년 7월 이후 다섯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주택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CD와 코픽스가 동반 상승한 영항으로 분석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최근 가계부채가 급증하고 있어 대출금리 급등세가 가계의 이자 부담을 가중시키고 소비 둔화를 촉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개인 금융부채는 3월말 기준 1006조6000억원으로 8년여 만에 두 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1년간 대출금리가 1.13%포인트 오를 경우 연간 이자 부담은 11조4000억원가량 불어나게 된다.

일부 시중은행의 전세자금 대출 금리가 최고 7.3%를 넘어서는 등 CD와 코픽스에 연동된 전세자금 대출의 금리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어 세입자들은 전세금과 대출금리의 동반 급등에 따른 이중고에 처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LG, 준PO 2차전서 7-2 완승…MVP는 임찬규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979,000
    • -0.13%
    • 이더리움
    • 3,279,000
    • +0.31%
    • 비트코인 캐시
    • 436,000
    • -0.48%
    • 리플
    • 716
    • -0.28%
    • 솔라나
    • 195,100
    • +0.36%
    • 에이다
    • 472
    • -1.46%
    • 이오스
    • 643
    • -0.46%
    • 트론
    • 209
    • +0.48%
    • 스텔라루멘
    • 125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900
    • -0.4%
    • 체인링크
    • 15,190
    • -0.98%
    • 샌드박스
    • 345
    • +0.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