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맛' 살린 2D 애니메이션의 소박한 매력

입력 2011-06-1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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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루셔니스트', '소중한 날의 꿈'

애니메이션 영화에 부는 3D 바람에도 굴하지 않고 2D로 승부하는 애니메이션이 개봉한다. 3D 애니의 화려함에 지친 관객이라면 2D 애니의 소박한 매력을 느껴보는 것이 어떨까.

오는 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일루셔니스트’는 세월이 갈수록 설 자리를 잃어 가는 일루셔니스트 타티 셰프와 귀여운 소녀 앨리스의 여행을 아름다운 색감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대사와 움직임이 많지 않으면서도 뛰어난 영상미로 시선을 사로잡는 영화는 관객에게도 마법 같은 순간을 선사한다.

전작 ‘벨빌의 세 쌍둥이’에서 2D 애니의 힘을 보여준 실뱅 쇼메 감독은 이번에도 손맛을 살린 따뜻한 작품을 만들어 냈다. 노장이 다시 모험을 시작하는 이야기에 자크 타티의 스크립트를 50여년 만에 영상으로 구현한 제작 배경까지 더해져 애잔한 감동을 자아내는 이번 작품은 ‘어른을 위한 동화’ 같다.

‘소중한 날의 꿈’은 평범한 학생 이랑이 서울에서 온 전학생 수민, 열정적인 철수를 만나며 변화하는 모습을 그린 국산 애니메이션이다. 꿈도 많고 고민도 많은 학창 시절의 이야기는 2D 영상과 조화를 이루며 아련한 추억을 불러 일으킨다.

제작부터 기획까지 11년이 걸리고 그림 수가 10만장이 넘는다는 점은 얼마나 공 들인 작품인가를 짐작케 한다. 등장하는 소품 하나하나 고증을 거쳐 완성한 영상은 사실감을 더한다.

박신혜, 송창의 등 유명 배우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 또한 이 작품의 매력이다. 영화는 오는 23일 관객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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