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대 '동맹휴업 결정'…다른 대학 성사 불투명

입력 2011-06-10 10:46 수정 2011-06-1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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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규모 촛불집회는 그대로 진행…충돌 불가피

정부의 반값 등록금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이화여대와 숙명여대, 고려대, 서강대 등 4개 대학 총학생회의 동맹휴업 찬반 투표의 투표율이 저조해 성사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숙명여대는 동맹휴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4개 대학 총학생회는 지난 8일부터 이틀 동안 동맹휴업 찬반 투표를 벌였지만 과반수를 넘지 못하는 등 투표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부 대학에서는 당초 예정됐던 투표 마감시간을 동맹휴업 예정일인 1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숙명여대는 9일 밤 8시 투표를 마감했으며 현재 1만명 가운데 37.5%인 3750명이 투표했고 연장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숙대 총학생회 측은 “이번 투표는 어느 정도 동의를 얻었다고 판단해 사실상 가결 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예정대로 동맹휴업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10일 현재 총투표자수는 재적인원 1만5000여 명의 28.7%인 4300여 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날 낮 12시까지 투표를 연장하기로 했다.

총학생회 측은 “투표기간도 짧았지만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의무적이지 않기 때문에 과반수가 넘지 않을 경우엔 개인적으로 동맹휴업을 할 학생들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는 지난 9일 밤 12시를 기해 총투표가 끝났으며 현재 투표 인원 1만6000명 가운데 22% 가량인 3500여명만이 투표함에 표를 넣었다. 서강대 역시 8000여명 가운데 1700여명만이 투표소를 찾아 투표율이 21%를 겨우 넘겼다. 이에 따라 서강대는 10일 오후 3시까지 투표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반값 등록금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는 6·10 민주화운동 24주년을 맞는 10일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학생연합과 등록금넷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날 집회에는 대학생뿐 아니라 야4당과 참여연대, 민주노총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동참한다.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도 합류하기로 했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 참가 인원이 최대 2~3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는데 반해 경찰측은 2000~3000명이 시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해 집회 규모에 대한 현격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이성규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지난 9일 기자회견을 통해 불법시위를 엄단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경찰과 대학생·시민사회단체들 간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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