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ㆍ소니, 스마트폰용 LCD패널 사업 통합

입력 2011-06-07 06:35 수정 2011-06-07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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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견제

LCD 패널업계에서 삼성전자를 견제한 합종연횡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의 전자업체 도시바와 소니가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중소형 LCD 패널 사업을 통합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도시바와 소니는 올해 안에 민관 펀드인 산업혁신기구로부터 투자를 받아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하고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

양사는 성장분야인 중소형 패널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차세대 고정밀 패널의 개발과 양산을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도시바와 소니가 중소형 LCD 패널을 통합하면 세계시장 점유율은 15.3%로 샤프(14.8%)와 삼성전자(11.9%), 대만의 치메이전자(11.7%)를 제치고 1위가 된다.

도시바와 소니는 TV용 대형 패널에서는 한국과 대만에 밀렸지만 중소형 패널은 세계 수위를 지킨다는 전략이다.

도시바와 소니는 이달 통합 협상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회사를 설립한 뒤 산업혁신기구로부터 1000억엔(약 1조3400억원)의 생산라인 증설 투자를 받기로 했다. 최종 출자 비율은 혁신기구가 70~80%, 나머지는 도시바와 소니가 부담하게 된다.

두 회사는 산하의 LCD 패널 생산 부문을 통합한 뒤 LCD 패널보다 소비전력이 적은 고정밀 유기EL 패널 양산 기술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중소형 LCD 패널은 일본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앞서고 있지만 삼성과 치메이전자의 추격을 받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2010년 대형과 중소형을 합한 전체 LCD 패널 세계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25.8%)와 LG전자(25.5%)가 1, 2위를 달리고 있다.

일본의 샤프와 대만의 홍하이도 삼성과 LG를 따라잡기 위해 LCD 패널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치메이가 14.7%, 샤프가 9.8%로 통합할 경우 점유율이 24.5%로 확대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채용되는 중소형 LCD 패널은 터치패드 기능이 부가되는 등 TV용 패널보다 높은 기능이 요구된다.

현재 중소형 LCD 패널 업계는 히타치-홍하이, 도시바-소니, 샤프 등 3강 구도로 좁혀졌으며, 이들 진영이 세계 수요의 5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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