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규용 “ 지금 농사는 옛날 농사와 달라…비료주기도 농사”

입력 2011-05-23 11:25 수정 2011-05-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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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여야가 ‘쌀 직불금 부당수령 의혹’을 문제 삼고 나오자 서 후보자는 “농사를 직접 지었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23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에서 서규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류근찬 자유선진당 의원은 “2008년 직불금 파동으로 100명이상 공직자들이 문제가 됐는데 그들이 직불금제의 빈틈을 이용해 직불금을 받은 파렴치한 행태와 서 후보자의 행태가 너무나 똑같다”고 지적했다.

류 의원은 “농사를 직접 지어야 직불금을 받을 수 있음에도 2007년 서 후보자는 (농사를 안 지으면서 직불금) 35만원 받았고 2008년에는 23만원 받았다”며 “청주 땅에 형을 도와서 어떤 농사를 지었냐”고 캐물었다.

서 후보자는 “못자리 설치, 물꼬 트는 것은 형이 했고 주말에 비료주기를 함께 했다”며 “옛날 논농사와 지금 논농사는 다르다. 농사는 내가 지은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류 의원은 “형이 한 것이 진짜 논농사다. 농사는 피땀 흘려서 지어야 한다. 산보나 피크닉이 아니다”라고 호되게 질책하며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으면 사과해야한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후보자는 “직불금을 받은 것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좀 더 신중하게 판단했어야 한다”며 한발 물러섰다.

“주요 농작업의 3분의 1이상 농정행위를 해야 쌀 직불금을 받을 수 있는데, 3분의 1을 했다고 확신할 수 있냐”는 한나라당 황영철 의원의 질문에도 서 후보자는 “그렇다”라고 답했다.

그는 직불금 부당수령 의혹을 산 땅을 팔 때 양도소득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옆 농지 주인이 진입로를 만들어야 한다며 일부 땅을 팔라고 해서 판 것일 뿐, (이걸로 농사 짓는) 땅을 판 것이라 볼수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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