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닥, 기관 매도세로 하락전환…500선 위태

코스닥지수가 기관의 매도공세가 거세지며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코스닥은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위축되며 두달 여 만에 500선마저 내줄 위기에 처했다.

18일 코스닥지수는 1포인트 남짓 상승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세로 하락 전한한 뒤 오후 1시 25분 현재 전날보다 0.76포인트(0.15%) 내린 500.96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째 하락세다.

지난 밤 미국 뉴욕증시가 부진한 기업실적과 경기지표 실망감으로 혼조세로 마쳤다는 소식에도 불구, 코스닥은 엿새째 이어지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장 초반 눈치보기를 이어가던 기관의 매도세로 전환, 매물출회를 늘렸고 외국인마저 매수폭을 줄이자 코스닥은 이내 하락한 뒤, 500선 마저 내줄 위험에 처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18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47억원, 2억원의 매물을 출회하며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 화학, 운송장비, 제약 등은 상승하고 있지만 통신방송서비스, 음식료, 디지털컨텐츠, 반도체, IT부품 등이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1.33%)를 비롯해 CJ E&M(1.40%), OCI머티리얼즈(0.23%), 에스에프에이(1.66%), 메가스터디(1.27%) 등은 상승하고 있지만 서울반도체(-1.89%), CJ오쇼핑(-2.78%), 다음(-0.96%), SK브로드밴드(-1.39%), 네오위즈게임즈(-2.03%) 등은 약세를 기록중이다.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한 419개 종목은 상승하고 있지만,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한 529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5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