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라덴 효과…항공·여행株 ‘활짝’

입력 2011-05-03 08:46 수정 2011-05-0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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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수주 기대에 소외됐던 건설株도 주목

9·11 테러를 주도한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소식이 전해지며 전 세계 증시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단 이같은 소식은 국제 원자재값 약세의 신호탄으로 여겨지면서, 전날 유럽증시와 아시아권 증시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또한 장기적으로도 미국경제의 펀더멘탈 개선 가능성과 연결될 가능성이 높고, 중동지역 정정불안을 불식시킬 수 있어 시장은 수혜업종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전날 항공주와 여행주들이 급등세를 연출했다. 국제유가가 일제히 급락세를 보이며 이들 업종의 주가상승에 힘을 실어줬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4300원(6.56%) 상승한 6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아시아나항공 역시 11% 넘는 급등세를 연출했다.

보통 항공주와 주가흐름이 비슷한 여행주들도 모처럼 만에 활짝 웃었다. 모두투어(9.21%)와 하나투어(6.73%)가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롯데관광개발(1.88%), 세중나모여행(1.67%), BT&I(1.38%), 자유투어(0.63%) 등의 여행주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항공주와 여행주의 경우 올 들어 유가의 고공행진으로 주가 흐름이 부진했었다. 특히 지난 3월 일본 대지진에 따른 항공수요 감소로 직격탄을 맞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 공휴일과 중국 노동절이 낀 '골든위크'와 국내 황금연휴기를 앞둔 가운데 빈 라덴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 수혜를 입었다.

국내 건설주들의 수혜도 조심스럽게 예측되고 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향후 빈라덴 사망이 중동지역 2정정불안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소외업종에 위치해 있던 건설주들이 중동관련 수주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유가 안정화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미국 강달러 전환과 내구재 주문 증가 등을 감안하면 수출주의 실적 개선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억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은 일본 대지진 이후 석유·석탄원료에 대한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국내증시에 고무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반면 유가하락으로 된서리를 맞은 종목들도 있었다. 국제유가가 일시적으로 급락세로 돌아서며 전날 GS(-1.34%), S-oil(-4.08%) 등 정유주들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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