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2일 귀국..."다음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불참"

입력 2011-05-0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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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연합뉴스
'피겨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2일 다음 시즌(2011-2012)의 그랑프리 시리즈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연아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귀국회견에서 "지난 시즌처럼 다음 시즌 일정을 모두 소화할 수 없을 것 같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다음에 결정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이어 "오랜 시간 동안 준비했던 경기가 끝나서 너무나 홀가분하다"며 "집으로 돌아오고 싶었는데 더 바랄 게 없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번 모스크바 대회에 대해서는 "13개월 만에 경기에 출전했는데, 훈련한 내용을 100%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최선은 다했다"며 "많은 분이 새로운 프로그램을 좋아해 주시고 칭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의 목표는 우승이 아니라 새 프로그램을 준비한 만큼 보여주는 데 있었다"며 "아쉬움이 남지만,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또 "올림픽을 마친 뒤의 시즌이라 힘든 점도 있었지만, 끝까지 포기하기 않고 마무리지어서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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