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피해 없다" 현대캐피탈 사태 수습국면으로

입력 2011-04-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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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해킹 사태가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해킹 사건 관련 용의자들이 속속 검거 되고 2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사그라지면서 현대캐피탈도 재발 방지 등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19일 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고객 정보를 해킹한 조직의 일당이 속속 검거되기 시작하면서 해커들이 유출한 개인 정보 등이 명의 도용 대출, 보이스 피싱 등에 악용되는 2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가라앉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캐피탈 해킹 사태가 서서히 정리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날 경찰 사이버수사대는 이번 사건을 국내에서 지휘한 허모(40)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필리핀에 거주하고 있는 해커 신모씨의 신병 인도를 위해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하는 등 수사가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아직까지는 해커조직이 온라인상에 고객 정보를 유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해커 조직의 검거가 완료되면 실질적인 2차 피해는 없을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현대캐피탈도 IT보안전담팀 신설 등을 골자로 한 해킹 사건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회사 안에 24시간 보안만을 책임지는 특정 조직을 만드는 것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보안업무를 특화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게 현대캐피탈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여전히 피해보상 문제는 남아 있다. 아직 현대캐피탈은 구체적인 배상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조사가 끝나고 피해 규모가 나와야 구체적으로 어떻게 고객들의 피해를 보상할지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기존에 정태영 사장이 언급한 대로 책임질 문제는 책임지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캐피탈업계는 현대캐피탈이 이번 해킹 사고로 입은 대내외적인 이미지 실추가 본격적인 영업 재개시 실적에는 크게 부정적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캐피탈업계 관계자는 “현대캐피탈은 기본적으로 현대차와의 연계 영업이 강하고 신용대출 고객들도 현대차 할부 이용자들이 대부분”이라며 “현대차에서 문제가 생겼다면 현대캐피탈에 미치는 영향이 컸겠지만 이번 사태같은 경우는 현대캐피탈의 실적이 큰 타격을 주는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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