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최현, 시즌 2호 홈런 '불꽃쇼'

입력 2011-04-1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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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메이저리거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한국계 최현(23·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이 나란히 시즌 2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추신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을 날렸다.

추신수는 2-1로 앞선 4회 상대 볼 카운트 1-3에서 상대 선발투수 제러미 거스리의 시속 146㎞짜리 가운데로 쏠리는 높은 싱커를 통타해 좌중간 담을 훌쩍 넘겼다.

지난 7일에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상대로 첫 번째 홈런을 날린 바 있다.

특히 전날 왼쪽 펜스를 강타하는 2루타를 날린 데 이어 이틀 연속 장타쇼를 펼치며 시즌 초반 부진하던 모습이 사라졌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24에서 0.226으로 조금 올랐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홈런에 힘입어 볼티모어를 8-3으로 이기고 2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로스앤젤레서 에인절스의 최현(행크 콩거)은 일리노이주 US셀룰라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에 8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해 쓰리런 쐐기포를 터뜨렸다.

최현은 3-1로 앞선 6회 2사 1, 2루에서 좌타석에 나와 상대 선발투수 가빈 플로이드의 146㎞짜리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을 넘겼다.

최현은 지난 6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생애 첫 홈런을 때렸다. 이번 홈런은 시즌 2호다.

최현은 이날 4타수 2안타를 때려 올 시즌 처음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6을 소폭 올랐다.

최현의 활약으로 에인절스는 화이트삭스를 7-2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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