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ㆍCJ 판다고 하는데…삼성생명 주가 향방은

입력 2011-04-1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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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영향 "있다" "없다" 전망 엇갈려

범삼성가가 기업 인수·합병(M&A)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삼성생명 주식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통운 인수전에 뛰어든 CJ그룹은 자금마련을 위해 현재 보유중인 현금성 자산 외에도 삼성생명 주식 매각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관훈 CJ(주)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한통운 인수전에 재무적 투자자(FI)를 끌어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자체 보유한 자금 외에도 삼성생명 주식을 팔아 확보할 수 있는 자금만 해도 1조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각종 풋백옵션 등을 제공하면서 FI를 유치할 경우, 향후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는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현재 삼성생명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4151만9180주(20.76%)로 최대주주이며, 삼성에버랜드가 3868만8000주(9.34%)로 2대 주주이다.

이와 함께 범 삼성가인 신세계와 CJ도 삼성생명의 주요 주주 중의 하나이다. 신세계는 2214만4000주(11.07%)를 보유하고 있으며, CJ그룹도 (주)CJ와 CJ제일제당이 약 1098만주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CJ그룹이 보유한 삼성생명 보유주식가치는 1조969억원(11일 종가기준)이다.

이와 함께 삼성생명 대주주 중 하나인 신세계도 삼성생명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지난 2월 JP모건이 주최한 ‘코리아 CEO 컨퍼런스’에 참석해 “삼성생명 주식을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확보와 수익성 개선에 활용할 것”이라고 삼성생명 지분 매각을 공식화했다.

증권가에서는 보호예수기간이 종료되는 5월 이후 블록세일 형태로 삼성생명 지분매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세계의 삼성생명 주식가치는 현재 2조2121억원이다.

양측은 삼성생명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M&A를 포함한 신사업 투자에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범삼성가의 잇따른 삼성생명 지분 매각이 가시화되면서 삼성생명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신세계와 CJ가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 지분은 3303만주로 약 15%에 해당된다.

증권가에서는 신세계와 CJ가 보유한 삼성생명 지분을 매각한다고 하더라도 당장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신한금융투자 송인찬 연구원은 “양사의 삼성생명 지분 매각 계획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이라며 “오히려 삼성생명 주가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양사의 지분매각 방식에 따라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예상했다.

박철근 기자 ckpark@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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