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회장 “저축銀 2개 더 인수할 것”

입력 2011-03-28 09:32 수정 2011-03-28 09: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가운데)이 28일 강남구 삼성동 우리금융저축은행 본점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케익을 자르고 있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28일 “비즈니스만 된다면 저축은행을 2개 정도는 더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우리금융저축은행 본점에서 열린 출범식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금융저축은행 인수에 7000억원 정도 들었는데 앞으로 2~3조원 정도의 자금은 인수를 위해 더 가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추가로 인수할 저축은행은 삼화저축은행(현 우리금융저축은행)과 비슷한 규모일 수도 있고 더 큰 규모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하나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가 내부 실사를 벌인 도민저축은행 인수에는 나서지 않았다고 밝혔다.

저축은행 인수에 잇따라 나서는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금융그룹의 포트폴리오는 대기업이 40~50%, 중소기업이 20~30% 수준이다”며 “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소득층이 낮은 서민층까지 금융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인수로 인한 대형화 우려에 대해서는 “지방은행 수준인 20~30조원 정도가 아닌 2~3조원 정도는 전체 저축은행 규모(70조원)의 3~5%수준이다”며 “이 정도는 저축은행의 정책이나 금리를 크게 좌우할 만큼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의 금리는 기존의 저축은행 금리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특별히 예금금리를 높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저축은행 내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금리로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의 부실 원인이 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해서는 “지주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며 “건전한 부채만 인수해 큰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금융노하우 제공 등 우리금융지주 계열사와의 연계효과로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리금융그룹의 민영화 방안은 2분기 중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장은 “현재 정부와 민영화에 대해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며 “2분기 중 정부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이날 출범식을 통해 우리금융그룹의 11번째 계열사로 편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LG, 준PO 2차전서 7-2 완승…MVP는 임찬규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740,000
    • -0.35%
    • 이더리움
    • 3,267,000
    • -0.09%
    • 비트코인 캐시
    • 435,700
    • -0.23%
    • 리플
    • 715
    • -0.42%
    • 솔라나
    • 193,600
    • -0.46%
    • 에이다
    • 472
    • -1.05%
    • 이오스
    • 638
    • -0.62%
    • 트론
    • 209
    • +0.48%
    • 스텔라루멘
    • 12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550
    • -0.81%
    • 체인링크
    • 15,160
    • -0.85%
    • 샌드박스
    • 341
    • -1.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