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시위 최고조...'피의 금요일' 재발하나

입력 2011-03-25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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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수십만명 대규모 시위...외국인 탈출 러시

이슬람권 휴일인 금요일을 맞아 예멘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예정된 가운데 친정부 시민들의 맞불 시위도 예고되고 있어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예멘군도 시위대를 지지하는 정규군 일부 부대와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에게 충성하는 공화국수비대 간에 교전이 잇따르는 등 군대간 충돌도 우려되고 있다.

예멘 야권과 시위대는 25일(현지시간) 수도 사나에서 금요기도회를 마친 뒤 살레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시위대는 이날을 '자유 행진의 날'로 명명하고 수십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위를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시위대는 33년째 장기 집권 중인 살레 대통령이 올해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내년 1월까지 퇴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즉각 퇴진만이 예멘의 혼란을 막을 수 있는 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살레 대통령은 이날을 '자제의 날(Friday of Tolerance)'로 명명하고 지지자들에게 정부를 지지하는 집회를 열도록 촉구했다.

예멘 의회는 지난 23일 집회와 시위를 금지하는 비상조치법을 승인한 상태여서 당국의 강경진압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예멘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군인들과 대통령을 지지하는 군인들 간에 다시 교전이 발생, 3명이 다쳤다고 AFP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이날 교전은 예멘 남동부 무칼라 지역에서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정규군과 대통령을 지지하는 공화국수비대 간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살레 정권 찬·반 세력 간 충돌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각국 공관과 기업들은 잇따라 출국길에 나서고 있다.

예멘 주재 독일대사관은 "필수 요원을 제외한 모든 공관 직원과 자국민들을 예멘에서 출국시켰다"면서 "지난달 250명이었던 예멘 주재 독일인은 현재 36명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도 자국민에게 예멘을 떠날 것을 촉구했다고 러시아 외무부도 자국민의 즉각 출국을 당부했다.

영국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등 해외 정유업체들도 직원들을 철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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