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日 핵재앙 공포확산 급락…다우 242P↓

입력 2011-03-17 06:23 수정 2011-03-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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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정세불안ㆍ美 지표 부진 겹쳐 다우 연중 최저치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로 폭락했다.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 폭발에 따른 핵재앙 공포에 중동지역의 불안이 겹치면서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42.12포인트(2.04%) 급락한 1만1613.30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50.51포인트(1.89%) 내린 2616.82,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4.96포인트(1.95%) 떨어진 1256.91를 기록했다.

증시는 일본의 원전폭발에 따른 방사능 피해 확산우려로 급락했다.

일본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날 방사능 누출 우려가 있는 후쿠시마 원전 80㎞ 이내에 거주하는 미국인들에 대해 대피령을 내렸다.

게다가 원전 인근의 방사선량이 급격이 상승하면서 한 때 작업인력이 철수하는 등 사고 원전이 통제 불능상태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장 후반 들어 일본 도쿄전력이 제1원전에 송전관 설치를 `거의` 완료했다고 밝히면서 주요 지수는 낙폭을 줄였다.

증시는 그러나 정확한 완료 시기가 전해지지 않자 다시 낙폭을 확대했다.

방사능 우려로 일본을 떠나는 외국인들의 행렬도 이어졌다.

각국 정부는 일본 여행을 자제하라고 당부하면서 일본 내 자국민 철수 및 대피 지원에 속속 나서고 있다.

16일 AP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주재 중국대사관은 지진 피해 지역인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와테현, 이바라키현에 사는 자국민을 자발적 의사에 따라 철수시킨다고 밝혔다.

중동 불안도 투자불안감을 높였다.

바레인 경찰이 시위대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6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바레인 사태는 수니파와 시아파의 대결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 역시 증시를 끌어내렸다.

개장 전 발표된 생산자물가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고, 주택착공은 급감했다.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1.6% 상승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는 지난 2009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예상치는 0.7% 상승이었다.

같은달 2월 주택착공은 전월대비 22.5% 감소한 47만9000채를 기록했다. 이같은 감소율은 지난 1984년 3월 이후 가장 큰 것이며, 착공 건수는 2009년 4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IBM은 투자분석업체 샌포드앤번스타인의 주식등급 하향조정에 3.8% 떨어졌고 애플은 JMP증권의 투자의견 하향에 4.5%나 빠졌다.

제너럴일렉트릭(GE)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도 각각 3.3%, 2.9%씩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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