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은 교장 임명 제청이 거부된 서울 구로구 영림중학교의 교장 재공모 여부를 발표키로 했다.
곽 교육감은 10일 기자 간담회에서 "이달 14일 영림중에 대한 결정 사항을 발표한다. 논의할 것이 남아 구체적인 내용은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영림중 공모심사위는 지난달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의 평교사 박수찬(55)씨를 교장으로 뽑았으나, 교육과학기술부는 '절차에 문제가 많다'며 임명 제청을 거부했다.
내부형 교장 공모제는 '학내 구성원의 결정에 따라 교장을 뽑자'는 취지 아래 2007년 도입됐으나, 서울에서 평교사 출신 인사가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