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생산자물가 6.6%↑…27개월만에 최고치

입력 2011-03-10 06:00 수정 2011-03-10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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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오름세 탓, 8개월 연속 전월比 상승, 소비자물가 급등 전망

소비자물가가 치솟으며 정부의 물가 관리에 비상등이 켜진 가운데 도매 물가를 나타내는 생산자물가가 2년여만의 최고치인 지난달 기록을 갈아치웠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에 시간 차이를 두고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물가 상승세는 당분간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6% 상승했다고 10일 밝혔다. 2008년 11월 7.8%를 보인 후 2년3개월만에 최고치다. 전달 대비 상승률은 0.7%로 8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급등하고 있는 것은 국제 유가의 상승세 탓이다. 석유·화학·1차금속제품 등으로 구성된 공산품은 전년 동월 대비 7.8% 뛰었다. 전달에 비해서는 1.2% 상승했다. 공산품은 소비자물가지수에서 가중치(64.5%)가 가장 크다.

이병두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차장은 “원유 등 원자재의 수입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를 통해 생산되는 섬유, 화학제품 등의 생산자물가도 연쇄적으로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2월 석유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16.9% 올랐다. 품목별로는 등유(28.1%), 나프타(26.0%), 경유(16.9%)가 큰 폭으로 올랐다. 화학제품(12.5%)과 1차금속제품(20.1%)도 오름세를 보였다.

농림수산품은 전년 동월 대비 20.8%(전월 대비 0.4%) 상승해 기본 분류 중 가장 크게 올랐다.

이 차장은 “한파가 물러가며 작황이 나아져 채소와 과실의 상승세는 한풀 꺾였지만 구제역 여파로 축산물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특히 돼지고기는 무려 73.7%나 올랐다. 반면 쇠고기는 17.8% 하락했다. 채소는 마늘(125.8%), 양파(93.2%), 파(57.5%), 무(55.9%) 등이 많이 올랐다. 과실은 배(46.9%), 사과(45.0%), 딸기(24.8%) 등이 상승했다. 이 밖에 서비스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9% 올랐다. 전력·수도·가스는 3.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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