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삼각김밥의 명암...가격 못올려도 효자

입력 2011-03-02 11:25 수정 2011-03-0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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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효자 상품 삼각김밥이 10년째 700원을 고수하고 있는 사연이 알려지며 새삼 주목받고 있다. 신선식품 가격이 급등하며 점심값 부담이 늘어나자 대학가와 직장인을 중심으로 가격이 싼 편의점 삼각김밥을 찾는 손길이 많아지면서 재조명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삼각김밥이 출시된지 20년이 되는 해다. 삼각김밥이 처음 한국에 소개된 곳은 편의점 세븐일레븐으로 당시 가격은 900~1000원이었다. 10년새 소비자물가가 37%나 올랐고 식료품 가격도 60% 가량 뛰었지만 가격은 700원에 머무르고 있다.

최민호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과장은 “삼각김밥은 세븐일레븐에서 먼저 시작했지만 어느덧 편의점 대표 상품이 됐다”며 “편의점의 상징적인 제품이라는 측면에서 가격을 쉽사리 올리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20년을 이어온 역사와 더불어 편의점에서 잘 팔리는 바나나우유나 컵라면, 김치 등과의 연관 구매가 활발해 가격을 올리지 못해도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는 평가는 이어지고 있다. 이익면에서는 기여를 못하지만 끼워팔기 등 마케팅 활용도가 높아 기여도가 높다는 것이다.

편의점업계 한 관계자는 “경쟁사가 가격을 올리지 않는 이상 쉽게 결정내리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편의점 대표 상품으로서 연관 상품 매출 기여도가 높다보니 700원을 받아도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삼각김밥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우상향곡선을 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삼각김밥 매출신장률은 2007년 15%, 2008년 12.70%, 2009년 13.10%, 2010년 18.70%를 기록했으며 10년 전 보다 100배가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편의점협회에 따르면 편의점을 통해 판매되는 도시락, 삼각김밥 등에 들어가는 쌀 소비량은 80kg들이 63만4000가마, 하루 1740여가마에 달한다.

한편 편의점협회에서는 2~4일간 국내산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삼각김밥 데이’ 행사를 전국 전국17,000여개 점포에서 동시에 실시한다. 행사 기간 동안 삼각김밥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음료를 무료로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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