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너지업계 "셰일유가 탐사열풍 이끌어"

입력 2011-02-1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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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시추장비 설치 건수, 지난 1987년 이후 최고치

셰일유가 미국의 석유탐사 열풍을 이끌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시간) 이달 들어 미국의 석유 시추장비 설치 건수가 818건으로 지난 198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수치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며 1990년대 말에서 1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미국에서 석유탐사 작업이 활발하게 펼쳐지는 것은 석유와 천연가스를 얻는 새로운 자원으로 셰일유가 각광받고 있기 때문.

셰일유는 수생식물이 광물과 함께 퇴적해 석탄처럼 변한 유혈암에 고온을 가해서 얻어지는 석유를 말한다.

셰일유는 생산비용이 비싸 그 동안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지난 2년간 관련 기술이 발전하고 유가가 오름에 따라 업체들이 채산성을 맞출 수 있게 되면서 다시 각광받고 있다.

체사피크와 페트로호크 등 에너지업체들은 최근 셰일가스에서 셰일유 쪽으로 다시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셰일유 매장량이 풍부한 텍사스주 남부 이글포드 지역은 지난해 석유 시추장비 설치가 전년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

노스다코타주의 바켄 셰일과 캘리포니아주의 몬테레이 셰일 등 다른 지역에서도 탐사작업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에너지 전문 컨설팅업체 우드맥킨지는 미국의 셰일유 생산량이 현재 하루 50만배럴 미만 수준에서 5년 후에는 150만배럴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멕시코만 해저유전 원유 생산량과 비슷한 수준이며 현재 미국 원유 생산량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막대한 규모다.

‘자원블랙홀’ 중국도 미국의 셰일유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

중국 최대 해외유전개발업체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는 지난해 체사피크의 이글포드 프로젝트 지분 3분의 1을 10억8000만달러(약 12조1400억원)에 인수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와이오밍주와 콜로라도주에 걸쳐져 있는 다른 프로젝트 지분 3분의 1을 5억7000만달러에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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