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epth] BCG “글로벌 인재 쟁탈전 점화”

입력 2011-02-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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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자본이 성장동력...글로벌 인재 채용이 해답

전세계적으로 ‘인재 쟁탈전’이 심화할 전망이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실업률은 높아지고 있지만 고급 인재 확보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과거에 중시됐던 금융 자본을 대신해 인적 자본이 성장동력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경영 컨설팅 전문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최근 보고서에서 인구 고령화로 인해 세계 각국이 인력 부족 현상에 직면했다면서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0~2030년 인재 부족 현상 및 실업률. (BCG)

BCG는 먼저 인력 보강을 위한 전략적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략적 계획을 통해 노동력 공급과 수급 불균형을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별로 미국은 경제성장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2500만명 이상의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 유럽은 2400만명 이상을 고용해야 한다.

현재 글로벌 고용시장에는 매년 4500만명의 신규 근로자가 유입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고용시장의 보조를 맞추려면 2015년까지 3억개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는 셈.

BCG는 이민법을 완화하는 것도 인력 확충에 도움을 준다고 조언했다.

일자리를 찾아 이민을 결심한 임시 노동자들을 수용해 글로벌 인재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시키는 것도 방법이라고 BCG는 덧붙였다.

국제이주기구(IMO)에 따르면 전세계 이민자수는 2억1400만명에 달한다.

이민자의 40%는 안정적인 생활 환경과 근로를 위해 개발도상국에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으로 이주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해외 인력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BCG는 밝혔다.

미국 기업에서 특허 출원을 외국인이 주도할 정도로 해외 인력의 부가가치가 높기 때문.

유럽 노동시장에서 대졸 외국인 노동자는 2%에 불과한 반면 미국 4.5%, 호주 8%, 캐나다 10%에 달한다.

주요 글로벌기업 중에는 독일의 의약·화학기업인 머크가 외국인을 전체 직원의 65% 정도로 채용하고 있다.

미국의 거대 복합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 64%, 세계 최대 네트워크장비업체인 시스코시스템스는 60% 수준이다.

BCG는 성장을 위해서는 글로벌 인재 순환을 촉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개발도상국에서는 우수한 기술을 갖춘 인재들이 더 나은 보수와 근무 조건을 찾아 다른 나라로 빠져나가는 것이 큰 골칫거리다.

해외 첨단기술을 익힌 학생을 비롯한 전문가들을 국내로 다시 흡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BCG는 강조했다.

전세계가 고령화사회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노인 인력을 비롯해 여성 장애인 이민자 등 소외 계층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2050년까지 선진 7개국(G7)과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신흥경제 4국을 지칭하는 ‘브릭스(BRICs)’ 국가들에서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전체의 2배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인도는 일본을 제치고 초고령화사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G2로 부상한 중국에서도 고령화로 장기적인 인재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60세 이상 노인 인구는 이미 전체 인구의 12.5%를 차지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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