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전날 회장 후보인 이 회장과 김우석 전 자산관리공사 사장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 뒤 이 회장을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이 회장이 인사 검증을 통과함에 따라 회추위는 이날 이팔성 회장 후보로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당초 회장 후보 인사검증이 일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발표 시기가 앞당겨진 것"이라고 말했다.
회장 내정자는 다음 달 4일 이사회를 거쳐 같은 달 25일 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 이 회장이 연임하면 2001년 우리금융 출범 이후 첫 사례가 된다.
이 회장은 전날 이뤄진 면접에서 우리금융 민영화를 재추진하고 세계 50위, 아시아 10위의 금융그룹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비은행부문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2009년 이 회장이 개발한 우리금융의 새 혁신 브랜드인 `원두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고객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