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분데스리가 무난히 데뷔...손흥민과 대결은 무산

입력 2011-02-13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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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아시안컵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무난하게 치렀다.

구자철은 13일(한국시간) 오전 독일 볼프스부르크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10~2011 분데스리가 22라운드 함부르크SV와 홈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19분 아쉬칸 데야가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달 31일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한 구자철은 이날 데뷔전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26분여를 뛰었다.

아시안컵을 치른데다 입단 후 지난 10일 터키 원정 평가전에 출전하느라 팀 동료 제대로 호흡을 맞춰볼 기회조차 없었지만 투입되자마자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함부르크의 측면 공격을 막아내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과시했다.

후반 29분에는 정면으로 침투해 공격 기회를 엿봤고 32분에는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아크 정면 외곽에서 왼발로 과감한 슈팅으로 연결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아깝게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비껴나갔지만 이날 볼프스부르크가 시도한 공격 중에서 가장 시원스러운 슈팅 중 하나로 꼽힐만했다.

구자철은 후반 44분 중원에서 왼쪽 측면 전방의 음보카니에게 긴 패스로 정확하게 공을 이어주는 등 수차례 날카로운 패스를 배달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팀은 전반에 내준 페널티킥 선제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전반 32분 함부르크의 믈라드 페트리치가 쇄도하다 사이먼 키에르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페트리치가 왼발로 침착하게 성공시켜 선제골을 뽑아냈다. 함부르크는 남은 시간 이 골을 잘 지켜 승점 3점을 챙겼다.

볼프스부르트는 전반 후반부터 공격수 그라피테가 수차례 슈팅 기회를 얻었지만 결국 상대 골문을 여는 데에 실패하며 안방에서 패배를 안았다.

한편 구자철과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손흥민(함부르크)이 체력 조절 차원에서 이날 경기에 결장하는 바람에 한국인 선수간 분데스리가 맞대결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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