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앞두고 사라진 김명철씨...과연 사건의 진실은?

입력 2011-02-13 00:36 수정 2011-02-13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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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지난해 6월12일. 결혼 4개월여를 앞둔 예비신랑 김명철씨가 사라졌다. 약혼녀 H에게 “돈 문제 등으로 힘들었고 다른 여자가 생겼다”며 “이제 연락하지 마라”는 문자 한 통을 남긴후였다.

약혼녀 H는 이후 수차례 김씨에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되지 않았고 오히려 낯선 여자로부터 “명철씨가 너로 인해 힘들어하니 더 이상 찾지 말라”는 전화를 받는다. 그날 이후 김씨 흔적은 사라져 버렸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12일 오후 11시 한 남성의 실종에 얽힌 미스터리를 추적하면서 범죄와 연루된 실종사건에 대한 수사 대안을 모색하는 ‘사라진 약혼자’편을 방송했다.

실종 직전 김씨가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은 약혼녀 H의 남자 친구 사채업자 K였다. 김씨는 실종 당일 오후 5시30분 연락해 온 K와 최 실장이라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섰고, 그 뒤 사라졌다.

K의 말에 따르면 김씨는 자신의 차에서 최 실장과 사업 이야기를 나눈 뒤 계약금 3000만원을 건네받았고, 자신의 차를 담보로 K에게 2500만원을 추가로 대출받았다. 김씨는 돈을 받은 뒤 차를 두고 떠났다고 한다. K는 김씨에게 받아둔 차용증과 대출서류를 보여주며 자신도 피해자라고 말한다.

하지만 김씨 가족은 자동차는 1000만원을 주고 산 중고차여서 담보로 2500만원을 대출해준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또 사업계약에 필요하지도 않은 주민등록등본과 인감증명을 가져오라고 말했던 것, 띄어쓰기를 하지 않은 문자가 이상하다는 점을 들어 K의 주장을 반박했다.

주변인들에 의해 K가 김씨의 약혼녀 H를 오래 전부터 짝사랑해왔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결국 살인을 입증할 물적 증거 부족으로 K와 최 실장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집단, 흉기 및 감금)으로만 기소됐다.

한편 방송이 나가자 네티즌들은 트위터에 실종된 김씨의 사진을 리트윗하며 김씨 행방찾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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