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블루오션 아프리카] ② 태양광, 리비아·알제리의 미래 성장동력

입력 2011-01-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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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3국(리비아·알제리·모로코), 개혁이 관건

태양광 산업이 리비아와 알제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각광 받고 있다.

산유국인 양국이 태양광 발전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미래 석유자원 고갈에 대비하고 석유와 천연가스 수출이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UNEP(유엔환경계획)의 조사에 따르면 리비아와 알제리의 전기소비량은 매년 평균 6~9%씩 증가하고 있고 석유 자원은 50년 안에 고갈될 전망이다.

태양광 발전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관련 연구개발(R&D)을 촉진할 수 있는 효과도 크다.

리비아와 알제리의 기후적 조건은 태양광 발전을 하기에 최적이다.

사하라 사막이 이들 국가에 새로운 기회를 주는 셈이다. 알제리 국토의 80%는 사하라 사막이 차지하고 있다.

건조하고 일조량이 풍부한 사막의 특성상 북아프리카 지역의 연 평균 태양 복사에너지의 양은 ㎡당 2000~2700킬로와트(KW)에 달한다. 이는 독일의 1050KW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햇빛이 땅에 도달하는 일조시간은 연 평균 3500시간이다.

이에 양국은 재생에너지 육성법을 제정하고 관련 산업 발전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리비아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전체 전력공급의 최소 10%를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알제리 정부는 10년 후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약 6000MW의 전력을 유럽으로 수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독일 현재 전력 수요량의 10% 규모다.

양국의 태양광 발전 가능성에 가장 큰 관심을 기울이는 곳은 유럽이다.

유럽은 태양광 관련 기술은 발달해 있지만 기후 조건이 별로 좋지 않다. 이에 북아프리카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유럽으로 수입하는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유럽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도 줄이고 안정적으로 전기도 공급받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도이체방크와 지멘스 등 12개 유럽 기업은 컨소시움을 구성해 데저텍(Desertec)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데저텍은 약 5600억달러(약 728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중동과 북아프리카에 태양열 발전소를 건립하고 여기서 생산되는 전력을 해저케이블 등을 통해 유럽으로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생산한 전력이 오는 2050년까지 유럽 전체 전기 수요의 15%를 충당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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