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사장 “소니에 3D 패널 공급할 것”

입력 2011-01-23 10:28 수정 2011-01-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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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쟁력 가진 제품으로 깜짝 놀랄만한 성과 낼 것”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사진)이 올해 소니와 7년만에 거래를 재게한데 이어 최근 개발한 편광안경식(FPR) 3D 패널도 소니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21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3D FPR을 공급하고 있지 않지만 시장 반응이 좋아 언제가는 소니에 하지 않을까 싶어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미 중국의 두 업체가 3D FPR TV의 판매에 들어갔을 정도로 현재는 물량이 없어서 예약판매를 하고 있다”며 “화질 면에서 FPR이 떨어지는 것이 하나도 없어 고객 중 과연 누가 셔터글라스 방식을 선택할 지 싶다”고 말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LG디스플레이는 소니에 20~30인치 TV용 LCD 패널을 주로 공급하고 있다. 소니는 3D TV는 현재 셔터글라스 방식에 무게를 두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소니에 FPR 3D 패널을 공급하게 되면 소니가 3D TV 방식을 바꾼 것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크다.

권 사장의 “앞선 기술력”이란 자신감이 증명된 사례가 되기 때문이다. 소니는 세계 TV 시장 3위 업체이기도 하다.

권 사장은 올해 FPR 3D, IPS(In-Plane Switching) 등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깜짝 놀랄만한 실적을 낸다는 계획이다.

그는 “작년 말부터 원가경쟁력, 생산, 구매 외에도 경쟁사가 할 수 없는 제품을 출시해 근본적인 경쟁력을 갖췄다”며 “올해는 경쟁사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지난해 4분기보다 나아질 것”이라며 “중국의 춘절 등 3월부터는 수급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삼성전자 제품의 품질에 문제가 있어 소니가 비중을 CMI 등으로 돌려 경쟁도 덜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386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유럽집행 위원회(EC)의 과징금 비용을 반영한 수치고 실제 영업적자는 13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권 사장은 “큰 규모의 적자가 발생 아쉽다”며 “이번을 끝으로 과거 유물인 담합에 대한 과징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LCD 공장 투자에 대해선 늦춰질 수 있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원래 중국에 설립하려고 했던 공장 일정이 늦춰져 파주에 P9 공장을 설립하게 된 것”이라며 “중국은 상반기 시장 상황을 봐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와의 협조는 더욱 강화하고 있다. 그는 “구본준 부회장 취임 이후 관계가 더욱 가까워 졌다”며 “모니터, 모바일 등 2~3년 후 나올 제품에 대해 양사가 같이 모여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올해 경영계획에 대해선“제조업의 꽃은 남이 할 수 없는 제품을 출시해 고객에게 사랑 받고 가치를 인정받는 것인데 올해가 그 원년이 될 것 같다. 올해 반 이상을 그런 제품을 출시하는데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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