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러브콜 IT株, 다시 뛴다

입력 2011-01-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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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하루새 2300억어치 사들여

IT주에 대한 외국인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단기급락으로 인해 가격 매력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D램가격 안정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외국인들은 전기전자를 2300억원어치 사들였다. 업종별 순매수 1위다. 특히 하이닉스를 1888억원이나 사들이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에 지난해 '꼴찌' 수모를 겪었던 하이닉스는 단번에 업종내 상승률 1위로 올라섰다.

삼성전자 역시 전일 기관의 팔자로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지만 외국인들은 432억원을 순매수하며 낙폭을 제한했다. 이 밖에 LG전자도 6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LG디스플레이 138억원 어치나 사들였다.

D램 가격이 바닥을 치고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는 것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현재 DDR3 1Gb 고정거래가격은 0.91달러를 기록하며 1달러를 밑돌고 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D램 가격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와 같이 PC용 D램에 대한 현저히 낮은 성장률 속에서 가격 헤게모니가 다시금 D램 업체로 넘어올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된다"며 "1Gb DDR3 1333Mhz 제품의 고정가격은 향후 10%이하 하락 수준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엘피다의 감산효과에 더해 파워칩 등 후발업체가 D램 생산능력을 축소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모바일, 서버용 D램 생산량을 늘리면서 PC용 D램 생산능력를 축소시키고 있다는 점이 업황 회복을 앞당길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경쟁업체들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도 한 몫 하고 있다. 하이닉스가 그 중심에 있다.

김장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해외 경쟁사의 매각설 등 현 D램가격(1G 91센트) 하에서 구조조정 가능성이 커진 상황전개는 D램 비중이 높은 하이닉스의 주가탄력을 한층 높일 것"이라며 "수요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더라도 주가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주가 100만원 타진을 위해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삼성전자 역시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

BNPP는 "대부분의 하이엔드급 모바일기기들이 1GB D램-듀얼코어 프로세서급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이같은 추세는 프리미엄급 제품을 지향하는 삼성전자에 큰 득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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