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흥국화재 검사 착수

입력 2011-01-06 11:11 수정 2011-01-0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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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비리의혹 관련

금융감독원이 오늘부터 태광그룹 계열사인 흥국화재에 대한 종합검사에 착수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6일“금일부터 3주간 흥국화재에 대한 종합검사에 들어간다”면서“태광 사태와 관련된 골프장 회원권 거래 등 전반적인 현장검사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중소형 보험사는 통상 3~5년에 한 번씩 종합검사를 받는다. 흥국화재의 경우 지난 2008년 종합검사를 받은 후 3년만에 검사를 받는 것이지만 최근 태광사태가 불거진 후 처음 받는 검사라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흥국화재는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일가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동림관광개발이 강원 춘천시에 짓고 있는 골프장 회원권 계좌를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흥국화재가 300억원이 넘는 회원권을 사들인 데 대해 의심을 받고 있는 것. 흥국화재는 지난해 8월 이 골프장 회원권을 계좌당 26억원씩 312억원어치 사들였다.

일각에선 흥국화재의 이번 종합검사에 대해 태광 사태와 관련 검사 강도가 세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감원은 당초 1분기로 예정했던 흥국화재 종합검사를 지난달 사전검사를 실시하면서 1월 초로 앞당겨졌기 때문이다.

특히 앞서 실시한 흥국생명 종합검사에서 금감원이 부실검사를 했다는 논란이 일면서 이 같은 가능성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2009년 흥국생명에 대해 정기검사를 벌였으나 계열사 간 거래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동림관광개발의 골프장 회원 매입도 당시 조사했지만 보험업법 규정에 어긋나는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흥국화재 종합검사를 한지 2년이 넘은 만큼 태광사태와 관련된 사항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하게 될 것”면서 “검사가 끝난 후 내부 검토와 제재심의 등을 거쳐 최종 결론을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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