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불확실성 끝"...현대건설 목표주가 20-30% 상향

입력 2011-01-05 07:54 수정 2011-01-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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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재평가 이뤄질 것"

현대건설에 대한 증권가 목표주가 상향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현대그룹과의 MOU가 무효화 된 가운데 현대차그룹으로의 인수 가능성이 높아지자 M&A(인수합병)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란 설명이다.

5일 관련업계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 최성준)는 전일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채권단을 상대로 낸 MOU해지금지 등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현대그룹이 매입자금 조달 가능성에 대한 의혹을 해소할 합리적인 자료를 제출한다는 약정을 어겼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대건설은 현대차그룹으로 피인수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물론 새로운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것은 아니지만 현대차그룹으로 편입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재반영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대신증권 조윤호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감소하고 중장기 성장성이 재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26.7% 상향했다.

조 연구원은 "매각 협상 시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자산, 즉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상선의 가치가 상향조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앞으로는 기업가치 본질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한다.

하이투자증권 김열매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원전을 포함한 발전 플랜트에 강점이 있고 올해는 발전과 인프라 부문의 해외 수주가 증가, 해외 시장에서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 회사의 2010년 해외수주 금액은 110억달로 국내 건설사 중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에 그는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만2000원에서 MOU체결 이전인 11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자 연구원 역시 "올해 현대건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3.7%, 7.1% 상향 조정됐다"며 "수익 추정 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0만1000원으로 올린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5조원이 넘는 인수대금 역시 현대건설 적정가치를 감안하면 과도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신한금융투자 이기정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할 경우 부정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며 "현대차그룹의 이익 증가와 현대건설 적정가치 대비 5조1000억원의 인수대금은 과도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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