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무버]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입력 2010-12-3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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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대형우량주 주목하라”

하반기엔 중소형주·가치주 관심

지수 1850~2300 변동폭 적을듯

개인은 외인 따라잡기 전략써야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여의도 회사 회의실에서 투자전망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내년 국내 증시는 변동성 폭이 작을 것으로 예상돼 코스피지수 밴드는 1850~23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시세가 분출한 이후 하반기 우량 중소형주와 가치주 쪽으로 흐름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

IT업종 스타 애널리스트 출신인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전무)은 내년도 증시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07년 5월부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를 맡아 명가 재건을 이끌어 불과 3년여 만에 업계 3위로 올려놓았다.

구 센터장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양적 완화 정책으로 인해 외국인들이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국내증시에 순매수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14조~15조원 정도 유입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시장 신뢰 상승과 저금리 기조 유지로 인해 펀드 환매 규모도 진정될 가능성이 많아 유동성 장세가 계속 연출될 것”이라며 국내 증시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다만 구 센터장은 “내년 증시에서 정책변수로 인한 출구전략 시행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유럽재정위기 재부각이 가장 위험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수급적 측면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고 귀띔했다. 그는 “유로존 국가들이 발행했던 국채 만기가 내년 3월과 8월, 9월 집중돼 있어 유럽 재정적자 문제가 다시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투자 유망업종에 대해 구 센터장은 분기별로 나눠 추천했다. 미국 경기회복 모멘텀이 강화되는 1분기에는 IT와 자동차주가 주도주로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IT, 자동차 관련 부품주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낼 것으로 내다 봤다. 이들 부품주로는 LG이노텍, 삼성전기, 현대모비스가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특히 LG전자와 삼성전자가 1분기 시세분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2분기이후 3분기까지는 중국 긴축압력 완화로 인해 기계, 화학, 조선, 철강 등 중국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하반기에는 국내 유동성 유입 가속화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은행, 금융업종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구 센터장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3% 정도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기준금리도 100bp(1bp=0.01%p) 오른 3.5% 정도로 예상했다.

올해 국내 증시가 많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은 오히려 손실을 본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개인투자자들에게 구 센터장은 “외국인이 선호하는 대형주 중심으로 확실한 목표 수익률을 가지고 투자하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며 “목표 수익률은 15% 전후 정도로 잡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수급 주체에 따라 개별 종목 차별화가 클 수 있기 때문에 시가총액 50위 이상 상위사 중심으로 실적모멘텀이 살아있는 덜 오른 종목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결국 외국인과 돈이 몰리고 있는 자문형 랩 자금이 매수할 수 있는 종목이 한정돼 있어 이 같이 덜 오른 종목에 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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