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덕 국민은행장 “당분간 내실경영 중점”

입력 2010-12-29 14: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매년 인력 구조조정 실시…내년 실적 개선될 것”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29일 “아직은 내실경영이 우선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 행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은행권의 인수합병에 따라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 안정적인 수익실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영업현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인력 구조조정을 매년 시행해 1인당 생산성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민 행장은 “아직도 다른 은행에 비해 직원 수가 많다”며 “1인당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기 위해 매년 인력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은행은 은행권 최하위 수준인 1인당 생산성 강화를 위해 지난달 11일 업계 최대 규모인 3천244명의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그는 또 “직원 생산성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해 외부의 평가가 좋아지고 몸값이 올라가야 인수·합병(M&A)을 하더라도 유리한 조건으로 할 수가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M&A할 수 있는 내부적인 힘은 갖고 있지만 지배구조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M&A 참여 여부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영업점별 실적 부진한 직원들을 선별해 신설할 예정인 성과향상추진본부에 대해서도 “진행된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민 행장은 실적과 관련, “올해 4분기는 선제적인 대손충당금 적립과 대규모 희망퇴직에 따른 경비 지출로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내년에는 경제가 올해보다 나아지고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영업환경이 나아져 실적도 올해보다 개선될 것”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기업금융그룹과 신성장그룹 설립 취지에 대해 “해외 인프라가 취약해 대기업 시장 점유율이 낮아서 전문가를 외부에서 영입해서 우량 대기업 전용 금융거래를 확대하는 등 조직을 육성하려고 한다”면서 “신용보증 기관 출연을 통해 신성장동력기업과 녹색성장 기업, 소상공인 등 미래성장의 기반이 되는 중소기업 지원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성장그룹 신설은 은행의 수익모델을 다변화하고 비이자 수익구조를 안정화시키기 위한 성장 전략의 일환”이라며 “금융트렌드로 자리 잡아가는 스마트뱅킹 등 정보기술(IT) 기반의 차세대 금융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며 내년에 2개 대학 내에 지점을 신설하고 학생수 1만명 이상인 대학 50여개 부근에 캠퍼스플라자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민 행장은 “시중 부동자금 해소를 위해 기업들의 투자활성화를 위한 세제 혜택과 함께 기업대출 비중이 높은 금융기관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등이 필요하다”며 “은행세 부과는 은행의 수출입 관련 영업이 위축되면서 실물경제에 악영향이 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446,000
    • +0.07%
    • 이더리움
    • 4,248,000
    • +0.05%
    • 비트코인 캐시
    • 462,600
    • +3.7%
    • 리플
    • 609
    • +4.28%
    • 솔라나
    • 190,500
    • +7.08%
    • 에이다
    • 499
    • +4.18%
    • 이오스
    • 690
    • +4.55%
    • 트론
    • 182
    • +1.11%
    • 스텔라루멘
    • 122
    • +7.0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150
    • +3.04%
    • 체인링크
    • 17,630
    • +6.53%
    • 샌드박스
    • 398
    • +7.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