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무버]양기인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입력 2010-12-2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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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강세장에 대비한 투자전략 세워야”

기업 내재가치 안 높아 저가에 살 수 있는 기회

내수·금융·건설株 추천, 중소형주·배당주 관심을

▲양기인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내년 국내증시는 상저하고 양상을 나타내며 3분기 정도가 고점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며,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변동치)는 1800~2400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유망업종으로는 내수관련 업종이나 은행, 건설 업종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돋보이는 리더십으로 국내 최고 리서치센터를 만들어가고 있는 대우증권 양기인 리서치센터장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시장 전망이 더 좋을 수 있기 때문에 강세장에 대비한 투자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양 센터장은 철강업종에서 오랫동안 스타 애널리스트로서 활약한 베테랑이다. 양 센터장은 고려대 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1988년 SK증권에 입사해 기업분석부와 한화증권을 거쳐 대우증권 기업분석부장을 역임했다. 그는 전문성과 조직 장악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대우증권에서 정통 대우맨 출신이 아닌 외부 출신 인사로서는 최초로 리서치센터장으로 올라 화제가 됐었다.

최근 주가가 연중 최고치를 돌파하며 국내 증시 사상 최고치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양 센터장은 밸류에이션(기업내재가치)상 아직 높지 않은 수치여서 아직 저가에 살 수 있는 기회로 내다봤다. 그는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으로 저금리 캐리(저금리 통화인 달러를 팔고 고금리인 아시아 통화를 사는)자금이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마켓으로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특히 기업이익이 28% 증가했던 국내 상장사들의 이익은 내년에도 증가 추세를 유지할 가능성 높아 기업 이익 수준이 절대적으로 높아질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내년 경제성장 전망치로 양 센터장은 4.3%정도로 제시했다. 그는 내년 4분기가 문제지만 “미국이 내년 가계부채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 하더라도 재정적자 부담 때문에 하반기 3차 양적완화 정책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로 인해 유동성 장세가 다시 이어질 수 있어 국내 경기를 비롯한 세계 경기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관심 가질만한 유망업종으로는 내수관련업종과 은행, 건설주에 관심가질 필요가 있다고 추천했다. 또한 유망 중소형주와 배당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D램 구조조정 완료 후 살아남을 수 있는 삼성전자나 하이닉스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귀띔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올해 장세를 주도했던 수출주는 내년 원화 강세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올 해 만큼 아웃포펌(시장 수익률 상회)하기는 힘들다”며 “글로벌 유동성을 바탕으로 하는 내수관련 업종과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금융, 건설 업종이 유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가가 어느 정도 오르면 다시 펀드 붐이 일어날 수 있는데다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주나 배당주가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아웃포폼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상생경영이 확대될 수 있어 그동안 중소형주로 도매급으로 취급됐던 유망 중소기업의 성장세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 센터장은 “향후 증시에 부담을 줄 요인으로는 선진국들의 긴축문제가 가장 부담스럽지만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문제여서 증시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투자자들에게 “내년 3분기까지는 증시가 긍정적이어서 만일 시장이 조정을 받을 때 2000선이 붕괴될 경우 저가에 살 수 있는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며 “확신을 갖고 아는 주식이나 실적파악이 가능한 주식 쪽으로 여유자금으로 장기적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는 것이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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