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열풍...日부품업계 증산에 박차

입력 2010-12-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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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ㆍ알프스전기ㆍ교세라ㆍ무라타제작소 등 스마트폰 부품 생산라인 증설로 분주

애플의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스마트폰 열풍에 힘입어 일본의 관련 부품업계가 증산 체제 정비로 분주하다.

일본 전기업체 소니는 2008년 도시바에 매각했던 나가사키현의 반도체 공장을 다시 인수해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동영상 센서 제조라인을 확보, 생산 능력을 2배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알프스 전기는 터치패널 생산을 올해의 2배 수준으로, 무라타제작소는 최소형 크기의 콘덴서 생산량을 올해보다 50% 각각 늘릴 계획이다.

스마트폰은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데다 일반 휴대전화기보다 대당 들어가는 고성능 전자부품 수가 많다. 전자부품 업계는 그동안의 부진을 딛고 올 3분기(7~9월)에 흑자전환됐지만 하반기에는 흑자폭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대부분.

따라서 고부가가치로 시장 확대가 확실시되는 스마트폰용 부품 증산에 발빠르게 나서 수익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여기다 한국과 대만 메이커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소니가 도시바에서 인수하기로 한 반도체 공장은 원래 게임기의 심장부에 사용하는 고성능 반도체 ‘셀’을 생산하는 소니의 생산거점이었나 지난 2008년 반도체 사업을 강화하던 도시바에 매각했다.

이후 도시바는 나가사키 공장에서 집적회로의 일종인 CMOS(상보형금속산화반도체) 센서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정비했다. 소니는 세계 CMOS 센서 점유율에서 작년에 6위를 차지했으나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수요에 주목, 나가사키 공장을 되찾게 된 것도 이때문이다.

알프스의 경우 중국에 있는 생산 자회사 닝보알프스의 제조라인을 증강해 터치패널 생산을 올해보다 2배로 늘려 1억장 생산할 계획이다.

터치패널로 일본 1위인 일본사진인쇄도 도시바에서 빌린 효고현 공장을 내년 7월부터 본격 가동해 정전용량방식의 터치패널을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30% 늘려 연간 2억1000만장 만들어낼 셈이다.

전기를 저장하는 기능을 가진 적층 세라믹 콘덴서에서 세계 점유율 1위인 무라타제작소는 후쿠이현 공장의 생산력을 확충해 최소 크기 제품의 생산량을 50% 늘릴 예정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스마트폰의 세계 판매가 전년보다 70% 증가한 2억93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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