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통 3사 “SNS 어떡해”

입력 2010-12-21 10:57 수정 2010-12-2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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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부회장 ‘소셜네트워크’시대 대응 주문…백화점·마트·편의점 등 활용방안 마련 부심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등 롯데그룹 유통 3인방이 소셜네트워크 활용을 놓고 골머리를앓고 있다. 최근 신동빈 부회장이 ‘롯데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소셜네트워크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력을 높일 것을 당부하자 계열사 대표들이 이에 대한 활용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 계열사 고위 임원은 “생각지도 못했던 빠른 변화가 롯데에도 적용되고 있다”며 “계열사 대표들이 자신들의 사업에 이를 적용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신 부회장은 지난 16일 계열사 대표들에게 최근 출시된 태블릿 PC인 갤럭시탭을 나눠주며 “소셜네트워크 시대로 들어서면서 소비자의 니즈와 구매패턴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며 “새로운 사고와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라”고 주문했다. 대표이사들이 변화하지 않으면 시대를 따라가기 힘들다면서 소셜미디어에 참여하라고 당부한 것이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롯데슈퍼 등은 아직까지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한 사업 계획에 대한 윗선의 지시가 내려오지 않은 상태다. 롯데백화점 정도가 마케팅에 트위터를 활용하거나 1회성 소셜쇼핑을 진행한 것이 전부다.

롯데백화점은 트위터를 통해 고객들의 의견을 들으며 간간히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점별로 트위터를 활용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자신이 주차한 위치를 찾는 서비스 등을 하는 것에 비해 부족한 수준이지만 아직까지 적절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롯데 계열사 관계자는 “마케팅 쪽에서 아직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한 검토작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오너 지시항이니 만큼 곧 (검토하라는 지시가) 내려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들 계열사 대표들은 유통 맞수인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소셜쇼핑과 스마트폰을 활용한 고객 서비스 툴을 마련한 상태에서 신세계 보다는 나은 서비스를 내놓아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소셜네트워킹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를 실행할 인력부터 필요할 것 같다”며 “아직까지 구체화된 건 없다”고 했다. 롯데마트와 세븐일레븐 등도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가격정보나 쇼핑정보 등을 제공하는 형태의 활용방안이 마케팅부서에서 마련되지 않고 있다.

롯데 계열사의 또 다른 관계자는 “신 부회장의 적극적인 대응 요구를 한지 몇일 지나지 않아 충분히 고민한 후 대응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며 “시간이 좀 걸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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