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안보리, '한반도 긴장' 긴급회의 소집

입력 2010-12-20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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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긴장 고조와 관련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19일 오전 11시5분(현지시각)에 개최됐다.

지난달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이에 맞선 한국군의 연평도 사격 훈련 계획, 그리고 북한의 보복 다짐 등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개최되는 이 회의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공식 요청으로 소집됐다.

그러나 이날 회의는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론을 둘러싸고 미국.영국.프랑스.일본과 중국.러시아 간 이견으로 인해 구체적 결론 도출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유엔의 한 외교관은 회의 소집 직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연평도 포격으로 민간인을 살상한 북한의 행위가 긴장 고조의 원인이라는 서방 측의 시각과 한국군의 연평도 사격훈련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중.러간의 견해차가 쉽게 좁혀지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구체적 결론이 도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러시아 측은 회의 소집을 요구하면서 한국과 북한 양측에 대해 이 지역에서 상황을 추가로 악화시킬 수 있는 어떤 조치도 피해야 하며, 최대한도로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 초안을 마련해 안보리 회원국들에 배포했다.

특히 초안에는 현 상황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남북 양측에 지체없이 특사를 파견토록 요청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날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돼 안보리 회원국이 아닌 한국과 북한 측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으나, 한국 대표부 관계자뿐 아니라, 북한 유엔 대표부 박덕훈 차석대사도 회의장 밖에서 진행상황을 점검하며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회의에 앞서 이날 오전 박인국 유엔 대사는 미국, 일본 등 서방국 대사들과 잇단 양자 협의를 하고 `한국군의 연평도 포격 훈련은 자국 영토 내에서 이뤄지는 지극히 정당한 행위'이며, 북한이 먼저 공격적 행위를 한 데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과 경고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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