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벤처를 찾아서] 팹리스 전문업체 엠텍비젼

입력 2010-12-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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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칩셋 설계 '세계적 기술력', 모바일기기용 멀티미디어 칩셋 전세계 1000여종 3억개 공급

세계 50위권에 꾸준히 랭크되어 온 10년차 팹리스 기업이 있다. 팹리스 기업이란 반도체 칩을 구현하는 하드웨어 소자의 설계와 판매를 전문화한 회사로 엠텍비전이 그 주인공이다.

1999년에 설립된 엠텍비전은 모바일용 이미징 & 멀티미디어, 베이스밴드 등 휴대폰을 구성하는 모든 핵심 칩셋 라인업과 원천 기술특허를 보유한 반도체 회사다.

엠텍비젼은 2004년 휴대폰 핵심부품인 카메라 컨트롤 프로세서(CCP)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국내시장 1위를 달성한 이후 팹리스 기업이라는 새로운 산업군을 형성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가고 있다.

◇ 모바일에서 자동차 부품까지...모든 분야 아우르는 ‘팔방미인’

엠텍비전 이성민 대표이사(사진)는 급속하게 변화하는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소규모 회사가 대기업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 1999년 대기업 연구소를 퇴사하고 엠텍비젼을 창립했다.

회사 설립 당시 휴대폰이 막 시장에 나오기 시작하는 시점이었고 장차 휴대폰 시장을 확대시킬 어플리케이션은 영상솔루션이 될 것이라는 판단으로 엠텍비전은 모바일 기기에 카메라를 장착하는 시도를 해왔다. 사업 초창기에는 MP3 플레이어에 카메라를 장착하는 참신한 시도로 장영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3년부터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면서 당시 시장을 주도하던 일본제품보다 보다 효율적으로 성능을 구현하는 휴대폰 내장형 카메라 반도체를 개발·양산해냈다.

이러한 노력으로 엠텍비젼은 휴대폰, 스마트폰, PDA, MP3 플레이어 등의 모바일 기기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고 현재까지 전 세계 1000여종의 모바일 기기에 3억개 이상의 모바일 멀티미디어 칩셋을 공급했다.

연 평균 매출 1000억원 대를 기록하고 있는 엠텍비전은 2011년까지 연간 3000억원까지 매출을 올려 세계 반도체 TOP 10 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주력해 오던 모바일 사업외에 자동차와 컨슈머 분야로까지 매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엠텍비전은 현재 자동차 블랙박스, 자동주차 시스템 등 자동차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솔루션, 멀티미디어 카드 등은 시장 진입에 이미 성공한 바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엠텍비전은 세계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영상 기술을 결합한 토탈 솔루션으로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 근거리 무선통신기술, 해외 경쟁사보다 우위에 있어

휴대폰으로 근거리 신용카드 결제, 행사 포스터에 내장된 태그를 통해 영화관에서 도우미 없이 좌석 지정, 구매, 입장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면 얼마나 편리할까.

엠텍비젼은 자사가 보유한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을 통해 이 같은 상황을 현실화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10cm 이내의 근거리에서 데이터를 읽고 쓰는 출입 통제와 전자결제 분야에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실제로 NFC 기술이 탑재된 기기의 경우 결제 장치에 근접시키면 인증ㆍ결제를 할 수 있고 소액결제, 인터넷 뱅킹, 인터넷 쇼핑몰에서 결제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이처럼 NFC 시장은 잠재력이 크고 응용분야도 광범위해 단말제조업체, 이동통신사, 신용카드 업체들이 NFC 기술 도입을 촉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엠텍비젼은 모바일 무선인식(RFID) 기술의 하나인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을 지원하는 칩셋 `AMEE'를 지난 9월 출시했고 경쟁사에 비해 △우수한 통신 품질 유지 △아날로그 블럭 제어 설계에 따른 높은 범용성 △원거리 동작 안정성 등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SONY과 ST마이크로(일본), NXP(네덜란드), 인사이드컨택트리스(프랑스) 등의 해외 기업들이 NFC 시장을 독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엠텍비젼 제품은 이들과 다른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어 수입대체는 물론 수출 기회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엠텍비젼은 현재 국내외 글로벌기업들과 NFC 개발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만 2011년 3백억, 2013년에는 약 10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이성민 사장은 "국내에는 아직 태그와 리더 칩셋 기술을 모두 확보한 기업이 없으나 향후 보안표준을 주도하려면 두 분야 기술을 모두 확보하는게 중요하다"며 "기존 보안 표준의 라이선스를 확보하기 위한 정책 지원과 국내 독자적인 보안 표준 확립을 위한 기술 개발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 연간 250억원 이상 개발비 투자로 국내외 특허 556건

엠텍비전은 앞서 언급한 뛰어난 기술력, 사업 다각화 등을 위해 매년 250억원 이상의 개발비를 신기술 및 신제품 연구개발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의 집중적인 투자로 향후 수년간 주력제품이 될 신제품들을 개발 완료했으며 이와 함께 특허 등 지적재산권 확보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 특허 등록건도 상당하다.

출원 총753 건 중에서 국내 특허 519건 등록, 해외특허 37건이 등록된 상태며 국내 117건, 해외 80건이 각각 출원 진행 중에 있다.

이미징, 멀티미디어, 센서, 메모리, 통신, 반도체 패키징 등 모바일 반도체 설계 전문회사로서 필요한 다양한 분야의 핵심특허가 확보가 돼있으며 중소기업으로는 단연 최다 보유로서 특허유공자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엠텍비젼은 이 같은 기술력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경쟁력 있는 영상 관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엘지전자가 유럽 및 북미시장에 수출한 주력 휴대폰 모델에 탑재, 현재까지 총 4억개 이상의 누적 납품을 기록했다.

해외 대형 휴대폰 사인 소니 에릭슨, 림 에 직접 핵심 부품을 공급해오고 있으며 세계 제1의 생산기지인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올해 중국시장 매출 1백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2011년 이후에는 전략적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중국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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