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유럽, 극지용 쇄빙선 2척 수주

입력 2010-12-1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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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장 본격진출 교두보 확보

STX는 STX유럽 자회사 STX핀란드와 러시아 USC社가 합작 설립한 ‘아크텍 헬싱키 조선소(Arctech Helsinki Shipyard Oy)’가 러시아 국영해운선사인 소브콤플로트(Sovcomflot)社로부터 극지용 쇄빙선 2척을 2억 달러에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측 관계자는 지난 16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 내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수주한 쇄빙선은 길이 99.2m, 폭 21.7m, 무게 3950t 규모다. 이 쇄빙선은 합작법인인 아크텍 헬싱키 조선소에서 건조돼 2013년부터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며 인도 후에는 러시아가 정부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할린 자원개발 현장에 투입되어 에너지 탐사 및 시추작업을 지원하게 된다.

앞서 지난 10일(현지시간) STX유럽의 자회사인 STX핀란드는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와 마리 키비니에미 핀란드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USC社와 합작법인 ‘아크텍 헬싱키 조선소’ 설립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크텍 헬싱키 조선소는 향후 극지자원개발에 필요한 선박을 수주하고 건조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번 쇄빙선 건조는 이 합작법인의 첫 번째 프로젝트다.

USC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헬싱키 조선소를 중심으로 STX의 조선사업 노하우를 전수받게 되며 STX핀란드도 향후 러시아가 발주하는 극지용 특수선박 수주에 유리한 입지를 선점했다는 평가다.

러시아 정부는 극지 자원개발 및 운송을 위해 2020년까지 약 36억 달러 규모의 쇄빙선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USC社(러시아 통합조선공사: United Shipbuilding Corp)는 지난 2007년 당시 푸틴 대통령령으로 설립된 100% 러시아 정부 지분의 국영회사로 러시아 조선산업의 현대화, 권역별 통합 및 투자 등의 업무를 총괄하며, 산하에 러시아내 42개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STX 관계자는 “러시아가 자원개발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러시아 국영조선사와의 파트너십은 STX의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선박 수주뿐만 아니라 미래의 자원보고로 부상하고 있는 극지 자원개발 및 운송 등에서도 사업 기회를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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