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연천서 구제역 의심신고로 방역당국 비상

입력 2010-12-15 00:09 수정 2010-12-1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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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주시와 연천군에서 14일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어와 방역 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두 지역의 돼지농가에서 각각 접수된 의심신고는 구제역 여부가 아직 판정되지 않았지만 구제역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경북을 벗어난 지역에서 처음으로 신고가 들어왔다는 점에서 이는 구제역 확산의 신호로 받아들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날 “경기 양주시 남면 상수리와 경기 연천군 백학면 노곡2리의 돼지농가 각 1곳에서 의심신고가 들어왔다”면서 “두 농가는 각각 돼지 1200마리를 기르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연천.양주의 의심신고가 구제역으로 판정되면 경북 안동 구제역 발생 이후 정부 당국이 설치한 방역망이 완전히 뚫렸거나 새로운 구제역 바이러스가 경기 지역에 퍼졌을 가능성이 커 이번 구제역 사태는 `확산일로'라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공산이 커졌다.

이런 가운데 구제역이 이미 발생한 예천 농가에서 이날 밤 또다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경북도에 비상이 걸렸다. 당국은 지난달 29일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이 처음 확인된 이후 2주째를 맞으면서 의심신고가 확연히 줄어 경북도 구제역이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희망해왔기 때문이다.

다만 이날 오전 경북 의성군 다인면 달재1리의 한 한우농가로부터 접수된 구제역 의심신고는 음성으로 판정됐다.

14일 현재 구제역은 의심신고 48건 가운데 안동.예천.영주.영양 등 4개 지역 32건은 구제역으로, 대구.청송.청도.의성.고령.경주 등 14건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와 별도로 봉화.영주.영덕.의성의 한우농가 각 1곳에서도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매몰한 한우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전체 구제역은 안동.예천.영주.영양.봉화.영덕.의성 등 7개 지역에서 모두 36건으로 늘어났다. 경기 양주.연천, 경북 예천의 의심신고는 15일 오전 구제역 여부가 판정된다.

이번 구제역으로 지금까지 687농가의 소.돼지.사슴.염소 등 14만8524만마리의 가축이 살처분.매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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