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사장 "성장과 혁신으로 글로벌 기업 도약하자"(종합)

입력 2010-12-14 12:58 수정 2010-12-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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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 취임식에서 임직원 노고 격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맏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신라호텔 에머랄드홀에서 전직원이 모인 가운데 14일 오전 대표이사 취임식을 가졌다.

이 사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호텔신라가 글로벌 명문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성장과 혁신을 경영기조로 삼아 임직원 여러분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이 사장은 "대표이사에 취임하기까지 호텔신라 전혁직 임직원들의 헌신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는 등 직원들에게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한편 이 사장은 취임식 직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장 취임 소감과 내년도 경영계획을 묻는 질문에 별다른 답변없이 "식사하셨어요? 수고가 많으시죠"라고 간단한 인사말만 전했다.

삼성그룹 72년 역사상 여성 최초의 CEO로 이날 취임식을 가진 이부진 사장은 이날 신라호텔 에머랄드홀에서 열린 취임식 직전 매체들의 경쟁적인 취재에 약간 긴장한 모습을 보이듯 했지만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이 신임 사장은 지난 3일 단행된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부사장 단계를 건너뛰고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겸 삼성에버랜드 사장으로 내정돼 재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한편 호텔신라는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이 신임 사장의 대표이사 임명에 관한 의결절차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법적으로는 당분간 기존의 성영목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이 사장은 내정자 신분으로 경영 일선에 나서게 된다. 또한 이사장은 삼성에버랜드 사장과 삼성물산 상사 부문 고문을 함께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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