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배영수, B형 간염으로 야쿠르트 입단 실패

입력 2010-12-1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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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배영수(29)의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입단이 좌절됐다.

임창용(34)의 에이전트로 배영수의 일본 진출을 도운 박유현씨는 10일 “배영수의 신체검사에서 이상을 발견한 야쿠르트 구단이 계약을 보류했다”면서 사실상 일본 진출이 무산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계약을 위해 일본으로 건너간 배영수는 지난 2일 1차 신체검사를 받았고 7일 2차로 정밀검진까지 했지만 야쿠르트 구단으로부터 ‘합격’ 사인을 받는 데 실패했다.

야쿠르트 구단은 배영수의 간 수치가 높고 B형 간염 보균자라는 사실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영수는 유전적인 요인으로 간 손상 여부를 알 수 있는 감마-지티피(r-GTP)가 일반인보다 높았다.

2007년 오른쪽 팔꿈치를 수술하기 전 시행한 검사에서도 감마 GTP 수치가 일반인보다 6배나 높아 약물치료로 이를 떨어뜨린 뒤에야 팔꿈치에 메스를 댔다.

배영수는 이후 꾸준히 병원에 다니며 간 수치를 낮춰 정상인과 다름없는 수준에 도달했지만 야쿠르트 구단의 기준을 충족하지는 못했다.

일각에서는 배영수의 팔꿈치가 전성기에 버금갈 정도로 호전됐지만 야쿠르트의 기대에는 못 미쳐 발목이 잡힌 것 아니냐는 견해도 있다.

일본 진출 꿈이 좌절된 배영수는 곧 친정팀인 삼성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관계자는 “배영수가 19일 결혼한다. 그전에 적을 둬야 한다는 게 바르다고 본다. 일본에 가겠다는 뜻이 아쉽게 좌절됐지만 FA 협상 때 언제든 원하면 보내주겠다는 조항을 넣으면 된다”며 다음 주 협상을 마무리 짓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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