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을 찾아서]신텍, 내년 매출 3000억을 꿈꾸는 히든챔피언

입력 2010-12-09 11:11 수정 2010-12-0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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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산업용 보일러 기술 독보적...신재생에너지 등 사업 다각화

화력발전과 산업용 중형 보일러 제작업체인 신텍은 설립 10년 만에 매출액을 100배 가까이 늘린 경험이 있다. 2001년 삼성중공업과 두산중공업 출신의 엔지니어 6명이 모여 회사를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매출액은 10억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2010년 매출액은 1300억원에 달한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건실한 매출을 올리고 있어 내년에는 2000억원을 웃도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1999년 정부 주도의 산업합리화 ‘빅딜’로 발전설비분야도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 한국중공업 등이 한국중공업으로 일원화했다. 삼성중공업에서 20년 가까이 일했던 조용수 현 신텍 사장을 비롯한 6명의 엔지니어 출신 임원들은 구조조정 시기에 회사를 나와 신텍을 설립했다.

▲조용수 대표이사

고급 기술과 제조경험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해 현재 설계, 엔지니어링, 영업 등의 핵심 사업부에 250명 가까운 직원들 두고 함안 1,2 공장과 광양 3공장을 건설하는 등 사세를 확장했다. 특히 지난 12월 완공된 광양3공장은 5만2676m(1만6000평) 규모로 함안 1,2 공장을 합친 것보다도 훨씬 크다. 동남아시아와 중동, 중남미 등 해외 발전설비 수주가 증가하면서 생산 케파(CAPA)도 대규모로 확대시켰다.

▲광양3공장
지난 4월 삼성엔지니어링과 567억 규모의 산업용 보일러 수주계약을 맺은데 이어 6월에는 이란에 567억 규모 스팀보일러 패키지 계약을 따냈다. 최근에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아랍에미레이트(UAE) 플랜트 사업에 200억 규모 산업용 보일러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이런 대규모 해외 산업용보일러 수주 9건을 포함해 올 한해 수주 금액은 4분기현재 1900원에 달한다. 조 사장은 “신텍의 주 사업영역인 중대형 산업용 보일러는 다른 중소업체는 기술력과 경험치 부족으로 참여가 어렵고 대기업은 채산성이 확보되지 않아 독보적인 시장지위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화력발전설비에서 보일러는 발전 효율과 직결되는 핵심설비로 고도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보일러 이외에 연관되는 보조기기류, 계측제어설비 등이 조합되는 시스템기술이다. 신텍은 자체 설계를 통한 연소장치, 압력부와 비압력부, 덕트등을 직접 제작하고 일부 부품과 철골은 아웃소싱을 주고 있다.

▲함안 1공장
▲함안2공장
주력사업인 중대형 산업용 보일러는 물론 지분 80%를 보유한 일본 동경화공기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원자력 보조기기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 지난 3년간 연구해온 신재생에너지사업의 경우 올 해 100억 규모의 국내 매출이 발생했으며 향후 2-3년 R&D 연구를 더해 특화기술을 확보하고 상업화 성공을 꾀하고 있다. 원자력 보조 보일러와 보조기기의 매출도 점차 확대해 2011년에는 원자력의 매출 비중을 1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광식 신텍 상무는 “지난 10년간 성장하면서 소소한 어려움 한 번 없이 커온 운이 좋은 회사”라며 “앞으로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중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상무는 “경제성장에 따른 동남아, 아프리카쪽 설비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최근 몇 해는 대규모 설비투자에 주력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는 매출증가에 따른 영업이익율이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08년 ‘3000만달러 수출의 탑’ 상을 수상하고 2009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후 올 해 7월 한국수출입은행이 선정하는 ‘코스닥 히든챔피언’에 선정되는 등 신텍은 해마다 새로운 기록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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