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침체가 계속되면 저축은행 5곳이 추가로 부실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8일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3일 정무위 비공개 회의에서 저축은행의 PF 부실채권 매입에 대비하기 위해 내년 예산에 3조5000억원의 구조조정기금을 반영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금융위는 이 자리에서 저축은행의 PF부실이 심화될 경우 5개 저축은행이 부실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적기시정조치 대상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5%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고 의원은 "저축은행의 부실을 막기 위해 2차, 3차 구조조정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