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H·Art 갤러리’ 아이디어 낸 홍정호 현대자동차 과장

입력 2010-12-0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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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작품 후광으로 자동차도 ‘명품’ 대접”

▲H·Art 갤러리를 처음으로 기안한 현대자동차 국내마케팅팀 홍정호 과장이다.
“전국의 현대자동차 지점이 모두 똑같다는 부분이 아쉬웠습니다”현대자동차 국내마케팅팀 홍정호 과장이 7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한 첫 마디다. 콘크리트 건물에 파란색 간판으로 된 지점들이 특색없이 똑같다는 이야기다.

그는 현장에서 6년 근무하면서 현대자동차의 부족한 점을 발견하게 됐다. 다른 그룹들보다 문화·예술 부문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다. 그는 별도의 미술관을 만들지 않으면서도 문화·예술 부문을 증진시킬 방안을 찾기 시작했다. ‘자동차 판매 지점들을 지역에 맞게 변화시키자’는 그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것이 현대자동차의 H·Art 갤러리다.

지난 10월 14일 그의 아이디어로 문을 연 H·Art 갤러리는 현재 전달 대비 매출이 41.8%나 올랐다. 자동차 전시장에 문화·예술을 접목한 그의 아이디어가 대박을 맞은 것이다. 그는 “문화·예술로 고객과 소통하려는 시도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자동차 대치지점은 중산층 이상 고객들이 대부분으로 문화·예술에 대한 수요가 높다. H·Art 갤러리가 고객들의 니즈(Needs)를 충족시켜주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는 우스갯소리로 “자동차를 팔아야 하는데 고객들이 작품을 보러올지경”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H·Art 갤러리는 전시된 승용차들도 덩달아 명품으로 인식되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그는 “전시되어 있는 승용차들이 H·Art 갤러리로 인해 고객들에게 프리미엄으로 인식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내년초 H·Art 갤러리서 옥션이벤트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갤러리 VIP와 대치지점VIP를 모시고 전시장 내 전시된 작품들을 경매해서 판매한다는 이야기다. 그는 “차와 미술명품을 통해 고객 만족을 더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대치지점이 H·Art 갤러리 작품 구매를 위해서 들인 비용은 18억원에 달한다.

현대자동차는 H·Art 갤러리와 같은 지역 특화 대리점을 더욱 확산시킬 예정이다. 해운대 지점을 오션파크 지점으로 만드는 등 더욱 지역을 고려한 대리점으로 변신시킨다는 이야기다. 그는 “고객과 함께하는 현대자동차의 문화·예술 기업으로의 변신을 앞으로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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