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中역할 촉구.."北 先도발중단 요구"

입력 2010-12-07 07: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6자재개 사실상 거부..`先 남북관계 개선. 비핵화조치' 확인

한국, 미국, 일본은 6일 북한의 연평도 도발과 우라늄 농축을 규탄하면서 북한의 도발중단과 국제의무 준수를 강력히 요구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외무상은 이날 워싱턴에서 3국 외교장관회담을 가진 뒤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북한의 태도 변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촉구했다.

3국 외교장관은 성명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대해 3국 장관들은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면서 "3국 장관들은 이번 공격을 강력히 규탄했고, 북한에 대해 도발적 행동을 중단하고, 1953년 정전협정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3국 장관들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건설이 유엔 안보리 결의 및 9.19 공동성명하의 북한의 공약에 대한 위반임을 강조하면서 이를 규탄했다"면서 "장관들은 북한이 도발 행동을 중단하고, 국제적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6자회담 재개문제와 관련, "장관들은 6자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북한이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진실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아울러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에 대한 진정한 의지를 보이는 구체적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의 긴급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 제의를 사실상 거부하는 입장을 3국이 정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성명은 "장관들은 북한이 먼저 도발 행동을 중단하고 정전협정을 완전히 준수하며, 양자 및 국제적 의무를 이행할 것을 촉구하면서, 3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할 용의가 있음에 유의했다"고 덧붙였다.

3국은 또 공동성명을 통해 "장관들은 북한의 최근 도발 행위에 대한 적절한 대응과 비핵화를 포함한 북한 문제 대처 방안에 대해 중국, 러시아와의 협력을 특히 6자회담의 틀 내에서 더욱 강화해 나가는 것을 기대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성명은 "3국 장관들은 안보리 결의 1718호와 1874호에 대한 중국의 지지를 환영했고, 북한이 2005년 9.19 공동성명상의 공약을 이행하도록 촉구하는 중국의 노력을 기대했다"고 강조,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촉구했다.

3국 장관들은 동북아의 평화 창출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중국과 굳건하고 생산적이며 건설적인 관계 구축을 지속하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3국은 "필요시 각국의 국내 조치를 통한 제재 강화를 포함해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와 1874호 상의 제재를 충실히 이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밖에 3국 장관들은 이날 회담에서 한미 상호방위조약과 미일 상호협력안보조약상의 상호간 양자 책임과 확고한 공약을 재확인하면서 향후 3국간의 교류를 강화키로 했다.

연합뉴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에 소환 통보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666,000
    • +0.94%
    • 이더리움
    • 4,284,000
    • +0.02%
    • 비트코인 캐시
    • 466,700
    • -1.14%
    • 리플
    • 619
    • -0.32%
    • 솔라나
    • 198,900
    • +0.4%
    • 에이다
    • 521
    • +2.36%
    • 이오스
    • 731
    • +2.96%
    • 트론
    • 183
    • -1.08%
    • 스텔라루멘
    • 127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950
    • +0.87%
    • 체인링크
    • 18,290
    • +2.35%
    • 샌드박스
    • 430
    • +3.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