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연초 주가 회복할까

입력 2010-12-06 15:44 수정 2010-12-0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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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러브콜에 강세...내년 좋다 긍정론 일색

삼성전자가 미국 연말 소비특수 기대와 그룹내 인사 등을 호재로 사상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는 중에도 LG전자는 연초 대비 주가를 하회하는 부진함을 나타내고 있다.

다시 한번 바닥까지 추락했던 LG전자의 주가가 최근 강한 반등세를 보이면서 연초 주가를 회복할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G전자는 6일 현재 전일대비 2000원(1.82%) 오른 11만2000을 기록하면서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중순 이후 16거래일째 이어지고 있는 기관 러브콜이 주가 반등을 이끌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은 LG전자가 연고점을 찍은 지난 4월28일 이후 시장 하락과 함께 하반기 실적 우려 등이 부각되면서 LG전자를 처분하기 분주했다.

이후 9만원과 10만원대 중반의 박스권에서 횡보하던 LG전자가 오너 CEO 교체 등의 조직개편 및 내년에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지난달 15일 이후 3일 현재까지 4930억여원 규모, 474만여주를 사들이고 있다.

LG전자에 대한 전문가들의 긍정적인 전망도 잇따르면서 올초 종가인 12만6000원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현 주가 대비 약 9% 정도 높은 수준이다.

다만 4분기 적자폭이 예상보다 크고 실적 바닥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조심스런 시각도 있어 투자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박성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내내 LG전자의 실적 주가 발목을 잡았던 휴대폰 사업이 부진을 떨쳐낼 수 있는 구체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이라며 "4분기 영업실적이 3분기보다 적자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실적에 대한 기대가 낮아진 상태이고 재고 소진이 오히려 내년 1분기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에 대한 대응 미흡으로 LG전자의 기업가치게 크게 훼손됐으나 늦게나마 옵티머스원을 계기로 방향성이 정립된 것이 다행"이라며 "내년 상반기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라인업이 안착할 전망이어서 휴대폰의 적자폭이 줄어드는 과정에서 주가 상승폭이 클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반면 전성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CEO교체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휴대폰 개발기간 고려시 CEO 교체 효과가 나타나기 위해선 최소 9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성급한 투자 판단시 기회비용 발생에 따른 부담이 존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LG전자의 TV와 휴대폰 등 주력 부문은 내년 상반기를 지나야 실적의 바닥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옵티머스원 판매 증가 예상에 스마트폰 대응력 기대가 높아지고 있으나,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시기인 2011년 2분기까지 수익 개선폭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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