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연중 최고치 부근 박스권 흐름 예상

입력 2010-12-0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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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은행 등 후발주에 관심

다음 주 국내증시는 연중 최고치 부근에서 박스권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4일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이번 주 상승에도 불구하고 큰 틀에서는 연말까지 박스권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자동차·화학 등 기존 주도주와 IT·은행 등 후발주 간의 빠른 순환매로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번 주 국내증시는 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와 중국의 긴축 우려감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1950선을 넘어섰다.

외국인이 2700억원 순매수했으나 매수 강도는 약화됐다. 하지만 주식형펀드에서의 자금유입 전환을 계기로 투신권 매수세가 재개되면서 기관이 3400억 순매수하면서 장을 이끌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의료정밀이 8%대, 운수장비 4%대, 화학과 전기전자, 건설, 철강 등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3% 이상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은 지난 11월초 이후의 극심한 변동성으로부터 벗어나 다시 평온을 찾은 듯해 보인다”며 “이는 그 동안 시장을 짓눌렀던 악재들이 이번 주를 거치면서 대부분 누그러지거나 악재로서의 중량감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 우려감이 시장을 짖누르고 있는데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중국의 추가 긴축이 공격적인 형태를 띠지 못할 것이라는 점은 이미 수차례 확인됐다는 점에서 이 역시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하지는 못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음주 증시전망에 대해 이 연구원은 “추가적인 상승 시도가 이어질 수 있는 우호적인 환경인 것처럼 보이지만 시장의 탄력적인 상승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악재의 완화가 시장을 이전의 상태로 돌아오게 할 수는 있지만 연중 최고치를 넘어서게 하는 데는 힘에 부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기존 주도주와 후발주가 서로 충돌하고 있는 것도 연중 최고치 부근에서의 시장 흐름을 더디게 할 요인”이라며 “후발주의 강세는 연말 소비와 업황 개선 기대감, 수익률 관리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맞물리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다음 주 국내 증시는 금통위와 동시만기일 이벤트에 보다 많은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금통위에서 경기둔화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고 동시만기일도 외국인 매도에 의한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다음 주 경제지표 가운데 중국의 부동산 가격 상승은 둔화세를 이어갈 전망이나 수출은 여전히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은 9000건 감소해 고용지표의 안정세는 지속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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