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3일째 상승...고용 실망, 에너지가 만회

입력 2010-12-04 07:37 수정 2010-12-0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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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17%↑ㆍ나스닥 0.52%↑ㆍS&P5000.26%↑

뉴욕 증시가 3일(현지시간) 소폭이지만 상승세로 거래를 마치며 3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장 초반에는 이날 발표된 11월 미국 고용 통계가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한데다 실업률이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경기회복 불안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대형 감세 기한 연장 등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달러 약세를 배경으로 소재와 에너지주가 선방하면서 고용 실망에 따른 낙폭을 만회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9.15포인트(0.17%) 상승한 1만1381.5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46포인트(0.52%) 오른 2592.81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16포인트(0.26%) 뛴 1224.69를 각각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지난 이틀 동안 3.2% 오른 데다 0.17%를 더했고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08년 1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개장 전 발표된 11월 고용보고서 부진의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비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지수는 낙폭을 축소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고용통계에서는 비농업 부문 고용자수는 전월 대비 3만9000명 증가해 15만명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치를 대폭 밑돌았다.

11월 실업률은 9.8%로 전달의 9.6%에서 상승해 4월 이래 7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11월 실업률이 전달과 같은 9.6%로 예상한바 있다.

ISM이 발표한 같은 달 11월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는 55였다. 이 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세에 있다는 의미다. 이로써 ISM 비제조업 지수는 11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S&P지수는 장중 한때 급락세를 나타냈지만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반등했다.

이날 버냉키 의장은 CBS TV와의 인터뷰에서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매입 규모를 확대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한편 고용지표로 실망한 투자자들은 미 하원에서 중산층에 대한 감세 연장 법안이 통과된 데 주목했다.

이날 미 하원 본회의에서는 공화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산층에 대한 감세 연장법안이 찬성 234표, 반대 188표로 통과됐다.

이 법안은 연소득 20만달러 이하인 개인 또는 25만달러 이하인 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감세를 영구적으로 연장하자는 내용이다.

연소득이 이 수준을 웃도는 납세자는 임금이나 캐피털 게인, 배당에 드는 세금이 증가하게 돼, 실질적으로 부유층은 감세 연장 대상에서 제외된 셈이다.

공화당은 부유층의 감세가 연장되지 않지 않을 경우 경기가 타격을 받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원유와 금속 가격 상승이 호재로 미국 최대 금 생산업체인 뉴몬트마이닝과 유전 서비스 최대기업인 슈름베르제가 크게 상승했다.

할인유통업체인 빅롯트는 2010년도 실적 전망을 하향했다는 소식에 하락했고 투자의견이 하향된 나스닥 OMX 그룹도 떨어졌다.

USAA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와시프 라티프 부사장은 “시장은 그렇게 극단적이지 않다”면서 “고용지표에는 실망했지만 다른 모든 경제지표는 매우 안정적인 내용이다. 이것은 미 경제가 완만하면서도 착실하게 회복하고 있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날 달러는 주요 통화에 대해 1% 이상 급락했다. 오후 3시 59분 현재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1.19포인트(1.48%) 하락한 79.12를 나타냈다.

달러 약세는 금과 유가 등 상품 가격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했다. 국제유가(WTI 기준)는 전날보다 1.19달러(1.4%) 오른 89.19달러로 거래를 마쳐 2008년 10월초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 대비 온스당 16.9달러(1.2%) 뛴 1406.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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