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진료 의사들, 경찰수사에 의문 제기...재판결과 미궁속으로

입력 2010-11-30 07:12 수정 2010-11-30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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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가수 김윤아의 남편이자 치과의사인 김형규씨가 MC몽의 병역기피 의혹에 관한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해 경찰로부터 무리한 강압수사를 받았다고 진술해 향후 재판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씨는 지난 29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서울중앙지방법원 법정 519호에서는 병역기피혐의를 받고 있는 MC몽의 2차 공판에 출석해 “경찰이 문답을 다 만들어 놓은 상태에서 진술했다”며 “경찰이 이런 사실이 있느냐고 물어봐서 단답형으로 이야기했는데 내가 모든 말을 한 것처럼 강압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두 시간 동안 저희 병원에서 강압적으로 조사해서 환자들이 불안해 했다”며 “나는 MC몽을 치료한 적이 없다. 아프다고 해서 다른 의사에게 소개해준 것뿐이다. MC몽이 자기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줬다. 억울하다”고 항변했다.

이날 법정에서는 지난 2004년 8월 30일 발치된 MC몽의 46, 47번 치아에 관한 공방이 벌어졌으며, 이와 관련해 김씨를 포함한 5명의 치과의사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씨는 진술서에 MC몽이 치아와 관련해 군 면제를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고 명시돼 있으나, 그는 “실제로는 이런 일은 없었다”고 진술했으며, 치아저작가능점수에 관한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고 명시된 부분도 “질문을 받은 적도 없고, 대답을 한 적도 없다”며 부인했다.

이날 김씨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의 치과의사도 MC몽의 병역기피 청탁이나 의도에 대해 대체적으로 부인하거나 경찰의 수사에 의문을 제기하는 태도를 보여 향후 검찰의 MC몽 병역기피 혐의 입증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6시간 내내 침묵으로 심문을 지켜본 MC몽은 공판 말미에 “할 말이 있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최후 변론 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3차 공개재판은 내달 20일 오후 2시 동일한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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