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재비상 시작했다

입력 2010-11-29 11:01 수정 2010-11-30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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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인터넷망 전면 개방...탈통신 프로젝트 가시화

LG U+가 통신사 구분없이 자사의 와이파이 망에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무선인터넷 접속을 전면 개방하는 등 재도약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LG U+는 그동안 단순히 망(網)과 단말기로 경쟁하는 통신사업 범주에서 벗어나 U 컨버전스를 통해 세계 일등 기업을 달성하겠다는 탈(脫)통신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특정 망을 이용해 폐쇄적 무선인터넷을 제공하는 여타 통신사와 달리 무선랜 기능이 탑재된 모든 디지틀기기에서 접속할 수 있는 개방형 와이파이 망을 구축하겠다는 LG U+의 이번 전략은 탈통신 프로젝트의 주요 과제 중 하나다.

LG U+는 29일 서울 LG 광화문 빌딩에서 어떤 통신사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도 자사의 와이파이 망을 이용할 수 있는‘U+zone(유플러스 존)’을 공개했다. 유플러스 존은 100Mbps의 유선망에 연결된 100만개의 와이파이 AP와 1만6000개의 와이파이 존을 원격으로 실시간 통합 관리하는 개방형 네트워크다. LG U+는 또한 4세대(4G) 이동통신인 LTE(롱텀에볼루션) 도입 이전에 증가하는 무선데이터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현재 100만개인 무선인터넷 공유기(AP)를 오는 2012년까지 250만개로 늘리고, 와이파이 존도 1만6000개에서 5배 늘어난 8만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상철 부회장은“앞으로 모든 국민은 통신사에 상관없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의 디지털기기를 LG U+의 와이파이 망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며“이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IT 강국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LG U+의 이 같은 전략은 2013년까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보급대수가 3300만대로 확대될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 무선데이터 트래픽도 올해 8만 테라바이트(Terabyte)에서 2013년까지 15배 수준인 115만 테라바이트로 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새로운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즉 기존 3G망이나 2011년 하반기부터 구축될 LTE 도입만으로는 새로 늘어나는 데이터 수요를 소화하는데 한계에 봉착할 수 밖에 없다는 것. 이에 따라 경쟁사 대비 커버리지, 품질, 속도 측면에서 월등한 와이파이 인프라를 이용자 사용 패턴에 따라 재구성해 폭증하는 무선데이터 트래픽의 해결 방안을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LG U+는 우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이용하는 LG U+ 인터넷 가입자와 OZ 가입자에게 유플러스 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LG U+ 인터넷 가입자의 경우 타사 스마트폰 사용자라도 유플러스 존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제휴사와 공동으로 구축한 와이파이 존은 통신사와 관계없이 해당 제휴사 가입자에게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타사 가입자는 내년 3월부터 유료로 서비스할 예정인데, 요금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컨버전스 시대로 바뀌면서 기존에 전통적으로 묶여있던 콘텐츠-서비스-네트워크-고객이라는 고리가 분리되고 있다”며“유플러스 존 서비스는 기존 틀에서 벗어나 누구라도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를 이용하는 새로운 서비스 프레임이자 탈 통신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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